승패 떠나 행복한 은퇴전..'황제' 페더러, 레이버컵 석패

권수연 2022. 9. 2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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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은퇴전을 석패로 마무리했다.

2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레이버컵 테니스 대회 첫 날 복식에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한 조를 이룬 페더러는 프랜시스 티아포-잭 속(이상 미국) 조에 세트스코어 1-2로 패배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남자 테니스계 '빅4'로 불리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라파엘 나달, 앤디 머리(영국)의 출전과 더불어 최근 은퇴 의사를 밝힌 로저 페더러의 은퇴무대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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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행가래를 받고있는 로저 페더러(가운데), 연합뉴스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은퇴전을 석패로 마무리했다. 

2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레이버컵 테니스 대회 첫 날 복식에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한 조를 이룬 페더러는 프랜시스 티아포-잭 속(이상 미국) 조에 세트스코어 1-2로 패배했다. 

레이버컵 대회는 팀 유럽과 팀 월드가 맞붙는 남자테니스 국가대항전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남자 테니스계 '빅4'로 불리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라파엘 나달, 앤디 머리(영국)의 출전과 더불어 최근 은퇴 의사를 밝힌 로저 페더러의 은퇴무대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빅4'가 레이버컵에 한꺼번에 함께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페더러는 지난 윔블던 대회 이후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이번 경기로 복귀와 동시에 은퇴 무대를 갖게됐다. 

1세트에서 페더러-나달 조는 첫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1세트를 가져왔다. 그러나 2세트에서 속-티아포 조가 브레이크로 다시 분위기를 바꿨다. 페더러-나달 조가 3-3 동점으로 맞불을 놨다. 그러나 치열한 경기 끝, 속-티아포 조가 연달아 3포인트를 잡으며 '황제'의 은퇴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레이버컵에서 한 조를 이룬 라파엘 나달(왼쪽)-로저 페더러, 연합뉴스

6살때부터 라켓을 잡은 페더러는 35년이 넘는 세월을 코트에서 보냈다. 지난 2003년 윔블던 대회에서 처음 메이저 단식 정상에 올랐고 2018년 호주 오픈에서 사상 최초 메이저 단식 20회 우승 기록을 세웠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 237주 연속 세계랭킹 1위 기록도 그의 업적 중 하나다. 

윔블던에서는 남자 단식에서 통산 8번 우승으로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했다. US오픈 역시 5회 우승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이 날 은퇴 경기를 끝낸 페더러는 팀 월드와 팀 유럽 모두에게 포옹과 행가래를 받으며 승패에 상관없이 행복한 눈물로 현역을 마쳤다. 

한편, 첫날 3단 1복식 경기에서는 팀 유럽과 팀 월드가 2-2로 팽팽히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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