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떡해!" 래시포드, 엄마한테 혼나며 새긴 '올드 트래포드' 문신… 이적 후에도 남겨둘까?

김유미 기자 2025. 7. 23. 15:06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스트 일레븐)

도화지는 한 장 뿐이다. 과연 이 문신은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

마커스 래시포드의 몸엔 다양한 기념 타투가 새겨져 있다. 가족을 상징하는 문구부터 롤모델까지, 타투를 새긴 부위도 종류도 다양하다. 그 중 하나는 올드 트래포드에서의 첫 골을 기념하는 자신의 모습이 있다.

공교롭게도 래시포드는 곧 바르셀로나로의 이적을 앞두고 있다. 물론 임대이기는 하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방출됐다는 사실엔 변함이 없다. 래시포드는 몸에 원 소속팀을 새긴 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래시포드 몸에 자리한 다양한 문신에 대해 살펴봤다.

래시포드가 꼽은 '가장 특별한 타투'는 왼쪽 허벅지에 새긴 가족 문신이다. 그리고 성장 과정에서 큰 영향을 끼친 자신의 어머니와 할머니, 그리고 래시포드가 어릴 적 성장한 장소들이 오른쪽 허벅지에 새겨졌다. 어머니의 출생지인 세인트키츠 네비스를 상징하는 문양도 그의 등에 존재한다.

복부엔 나무 아래에서 공을 차는 소년이 그려져 있다. 래시포드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맨체스터의 지역들을 떠올리게 만드는 디자인이다.

왼쪽 갈비뼈 근처엔 시간의 흐름을 다룬 타투가 새겨져 있다. 그가 태어나고 성장한 과정을 의미한다. 몸 한가운데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달았던 등번호(39, 19, 10)가 자리하고 있다.

또한 올드 트래포드에서의 특별한 순간도 타투로 옮겼다. 등 부위에 자신이 거친 클럽의 훈련장 건물들, 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로 기록한 첫 골 장면을 새겨넣었다.

신앙심을 나타내는 문신도 있다. 오른쪽 가슴 부위에 커다란 부분을 차지한다. "신은 우리 인생에 길을 제시한다. 그렇기에 나는 그를 믿고, 신뢰하며, 내가 겪는 모든 고난의 길이 결국 가장 아름다운 목적지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한다"라는 내용이다.

또 흑인 인권을 상징하는 넬슨 만델라, 무하마드 알리, 밥 말리, 말콤 X 등 세계적으로 영향을 준 흑인 인사들을 새겼다. 1968년 멕시코 올림픽 당시 흑인 육상 선수 토미 스미스와 존 칼로스가 시상대에 올라 검은 장갑을 낀 주먹을 들어 올리는 장면도 신체 한 부분에 자리했다.

문신을 새기는 과정에서 래시포드는 어머니 멜라니에게 몇 번이고 혼이 났다고 한다. 그래도 래시포드는 꿋꿋이 자신의 몸에 추억을 아로새겼다. 이번에도 과거의 추억을 지우는 대신, 바르셀로나에서의 기념비적인 장면도 언젠가 그의 몸에 영구적인 자취를 남길 공산이 커 보인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