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길포 대호방조제에서 워킹 갑오징어 낚시

프롤로그

올해 보령권
워킹 갑오징어 조황이 좋지 않아서
시즌 끝 무렵에는
삼길포의 대호방조제를
2번 정도 찾게 되었습니다.

필자가 좋아하는 물때는
늘 간조 타임이며
조금이나 무시보다는
조류 흐름이 있는
물때를 더 좋아합니다.

하지만,
물높이가 마이너스(-)까지
내려가는 사리 물때는
또 좋아하지 않고요.

암튼,
2번 방문했었던 주말의 물때는
만조 타임이었습니다.

물때에 상관없이
주말에만 출조할 수 있는 것이
직장인의 숙명이긴 하지만,

1년에 한두 번은 기회가
만들어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평일의 늦은 오후 간조 시간에
삼길포 대호방조제에서
워킹 갑오징어 낚시를
경험한 후기입니다.

간조의 삼길포 대호방조제

워킹 갑오징어 낚시의
마지막 시즌임을
수온이 이야기해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주부터 급격하게 떨어진 삼길포의 수온

지난주 월요일 수온이
급격히 떨어졌었죠.

그런데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어느 정도 수평 상태를
유지해 주고 있었습니다.

주말인 11월 23일(토) 일은
수온과 상관없이
필자가 가장 싫어하는
워킹 갑오징어 낚시의 물때인
조금(무시)이었습니다.

때마침
목요일과 금요일은
오후에 간조 시간이
예정되어 있어서 둘 중 하루는
평일 짬낚시를 하고 와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렇게 올해 마지막
워킹 갑오징어 낚시를 표방하며
삼길포의 대호방조제로 향했습니다.

만조의 물때를 좋아하는
앵글러라고 하더라도
간조 때 지형을 확인해 두면
뭔가 구체적인
스팟이나 낚시 방법이
떠오르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간조 타임 대호방조제 포인트의 모습 1
간조 타임 대호방조제 포인트의 모습

늘 상상으로만 생각했었던
스팟을 눈으로 확인해 보니
뭔가 조금 더 확신이 생기는 듯했습니다.

간조의 대호방조제 갑오징어 포인트의 전체적인 모습

몇 번 캐스팅해 보니
2단 석축의 끝과 수심을
대략적으로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대호방조제에서 워킹 갑오징어 낚시

2단 석축이 끝나는 지점에서
뻘이 시작되고
수심이 완만하게 깊어질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2단 석축이 끝나는 지점부터
바위와 뻘이 뒤섞이면서
수심이 급격하게
깊어지는 구조였습니다.

뻘과 석축이 평평하게
이어질 거라고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간조의 대호방조제에서 사용한 채비의 모습

2단 석축이 끝나는 지점에서
몇 미터 떨어진 곳은
뻘로 이루어진 마지막 계단의
모습으로 추측되었습니다.

그곳을 물골이라고 추측했으며
간조 타임이라고 하더라도
바닥을 찍기 위해서는
무거운 싱커를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대한 멀리 캐스팅한 후
뻘로 된 계단의 마지막 구간을
확실하게 노려야겠다고
생각했었던 것 같습니다.

몇 번 캐스팅을 했을까요?
묵직한 입질이 느껴졌었고
훅셋후 랜딩을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모습을 보여준 대호방조제의 갑오징어

"이게 무슨 일이고~?"

대호방조제에서 필자의 첫 갑오징어 조과

이곳에서
갑오징어를 노리기 위해 했었던
많은 생각들이 운이 좋게도
딱 들어맞아 준 것 같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낚은 대호방조제의 쭈꾸미 1
같은 방법으로 낚은 대호방조제의 쭈꾸미 2

갑오징어 마릿수를 추가하고
싶었는데
그 한 마리 이후에는
쭈꾸미만 올라왔습니다.

사이즈 좋은 쭈꾸미 추가

갑오징어만큼 무거운 느낌이
들었지만 문꾸미였고요.

더 이상 갑오징어는
얼굴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이날 최종 조과
이날 짬낚시 최종 조과

갑오징어가
한 마리라 조금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1시간 30분가량의 짬낚시에
즐거운 낚시였던 것 같습니다.

몸통이 손바닥만 한 사이즈의 갑오징어

에필로그

어쩌면
필자에게 가장 가까운
워킹 갑오징어 포인트인
삼길포 대호방조제는
주말에는 너무 복잡한 탓에
잘 찾지 않았던 곳입니다.

다시 생각해 보니
평일 짬낚시도
가능한 곳이라는 생각에
조금 더 자주 찾게 될 것 같습니다.

낚아온 갑오징어와 쭈꾸미의 싱크대 샷

이번에 낚아온 결과물은
냉동실로 직행하기보다는
가족들과 함께 먹을
볶음요리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천일염으로 쭈꾸미를 손질하는 모습

천일염을 생각보다 많이 뿌려서
빡빡~ 문질러 주면
아주 뽀득 뽀득하게
미끈거림 없이
쭈꾸미와 갑오징어를
손질할 수 있습니다.

깨끗하게 손질한 갑오징어와 쭈꾸미

손질 후
돼지고기와 야채를 함께
양념과 볶아주면
맛있는 쭈삼갑 볶음 완성!

완성된 쭈삼갑 볶음
김이 모락모락 나는 쭈삼갑 볶음

그렇게
올 시즌 마지막 워킹 갑오징어 낚시를
마무리했습니다.

지금까지
간조 타임의
삼길포 대호방조제에서
워킹 갑오징어 낚시를 경험한
후기였습니다.

Copyright © 2024. hed9ehog.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