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과 환상의 짝꿍! 미나리를 밭 없이 재배할 수 있다고?
삼겹살집 필수 밑반찬 미나리
향긋한 향이 있는 미나리는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가 풍부해 해독 작용, 중금속 배출,간 기능 개선, 항암 효과, 혈관 건강, 면역력 강화 등 여러 효능이 있습니다. 따라 제철인 봄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찾는 나물이지요.
특히 미나리는 오염수의 중금속 정화를 위한 식물 정화 기술에 미나리가 활용될 정도로 뛰어난 중금속 흡수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꾸준히 섭취할 경우 독소와 중금속을 몸 밖으로 배출해 피를 맑게 해 주는 효능이 있어 황사나 각종 유해 먼지로 오염된 환경에서 사는 현대인들의 해독 식품으로도 좋습니다.
밭 없이 미나리를 재배할 수 있다고?
미나리는 논과 같은 습지나 얕은 개울가에서도 자랄 수 있는 만큼 물을 좋아하는 작물입니다. 재배지를 선택할 때 이를 고려해 물 공급이 용이한 곳을 선택해야 합니다.
미나리는 밭을 만들지 않고도 재배할 수 있는 작물인데요, 다른 작물을 심기 어려운 도랑이나 배수로, 물관리가 쉬운 자투리땅에 몇 포기 심어 놓으면 특별한 관리 없이도 미나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본밭에 심을 경우, 퇴비를 하지 않아도 잘 자라지만, 땅이 척박하면 퇴비만 조금 뿌리고 밭을 만듭니다.
미나리는 뿌리 번식과 종자 번식이 가능하지만, 까다로운 종자보다는 뿌리로 번식하는 방법을 대부분 이용합니다. 사진과 함께 미나리를 재배하는 방법을 알아봅시다.
미나리 모종은 냇가나 습지 등에 자라고 있는 미나리를 포기째 캐서 뿌리 부분을 옮겨 심거나 재래시장에서 뿌리째 판매하는 미나리를 구입해 줄기 부분은 식용하고 뿌리를 모종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뿌리만 붙어 있으면 됩니다. 이때 줄기 부분은 10cm 정도 남겨 두고 뿌리가 길면 심기 힘들기 때문에 적당히 자릅니다.
미나리를 빨리 수확하려면 사방 10cm 간격으로 한 포기씩 심고 가을부터 천천히 수확하려면 20~25cm 정도의 간격을 두고 심습니다. 오와 열이 잘 맞아야 명품 미나리가 됩니다. 또한 수분이 충분치 않으면 잘 자라지 않기 때문에 재배 기간 내내 물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심은지 1달 정도가 되면 수확기에 다다르는데, 미나리는 30cm 이상 자라면 도복이되고 잎이 누렇게 되며 줄기가 목질화되기 때문에 적기에 수확하지 않으면 식감이 떨어지고 먹기가 힘들어집니다. 수확할 때는 밑줄기를 3cm 정도 남기고 수확합니다. 양이 많지 않은 경우에는 가위나 칼, 양이 많은 경우에는 낫으로 수확하면 편리합니다.
미나리는 수확하기 나름이겠지만, 뿌리를 심어 4번까지 수확할 수 있습니다. 미나리를 계속 얻으려면 한꺼번에 수확하는 것보다 순차적으로 수확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 사진은 4차 수확을 한 미나리와 공심채를 심은 모습입니다. 공심채는 미나리처럼 물을 좋아하는 습성으로 비슷한 습성을 가진 작물을 함께 심으면 물 관리가 한결 수월합니다.
먹는 방법과 보관 방법은?
미나리는 향긋한 향과 아삭한 식감 때문에 다양한 요리에 이용됩니다. 미나리전, 미나리 무침, 미나리 삼겹살, 미나리 초무침, 미나리 김치, 미나리 강회, 미나리즙, 샤브샤브등 다양한 방법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미나리 보관 방법에는 ‘냉장 보관’과 ‘냉동 보관’이 있습니다. 냉장 보관은 물에 적신 타월로 밑동 부분을 감싸 비닐에 넣거나 종이나 신문에 싸서 냉장실에 가급적 세운 채로 넣어 둡니다. 냉동 보관은 데쳐 찬물에 식힌 후 물기를 짜내고 비닐 팩에 소분해 냉동실에 넣어 두고 이용 시 바로 탕이나 찌개 등에 넣어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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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15년, 도시농부의
허브부터 수입작물까지
38종의 작물 잘-키우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