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연안에서 벌어진 27,000마리 연어 대탈출 사건...환경 재앙인 이유는?

영국 매체 '가디언'은 노르웨이 해안에서 약 27,000마리 양식 연어가 탈출했다고 보도했다.
자연보호 단체는 이는 생물 다양성에 대한 '재앙'이라고 표현했다.
노르웨이 수산청은 지난 9일(현지시각) 양식 연어 생산 리더인 다국적 기업 모위(Mowi)가 이 탈출 사건을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노르웨이 북서부 트롬스의 디뢰이 지자체에 폭풍이 몰아친 후 가두리 외벽이 손상된 것을 발견한 것이다.
모위에 따르면 연어 개체수 105,000마리의 4분의 1이 그물망 가두리에서 탈출했다. 연어의 평균 무게는 5.5kg였다.
노르웨이 당국은 10일 현장을 방문하여 시설을 점검하고 연어 회수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일반적으로 양식업자는 탈출이 발생한 경우 시설 주변 500미터 구역 내에서만 회수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의 잠재적 규모를 고려할 때 모위는 이 구역을 넘어 포획 작업을 확대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업은 심각하고 매우 유감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하며, 어부들이 잡은 모든 물고기에 대해 보상을 약속했다. 포획된 연어는 500 크로나(약 6만 원)를 받고 지역 내 생선 접수 센터로 보낼 수 있다. 자연산과 양식 연어 사이 차이는 지느러미와 꼬리 모양으로 구분할 수 있다.
바다로 탈출한 양식 연어가 환경에 주는 문제는 무엇일까?
양식 연어는 유전적 다양성을 감소하고, 감염을 증가시키며, 물고기가 번식하는 장소인 산란장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을 심화시킨다. 이는 야생 연어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생물 다양성 위협이다.
노르웨이 연어 강 협회 대변인 폴 무가아스는 27,000마리의 양식 연어 탈출은 야생 연어에게 재앙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야생 연어와 양식 연어 간 교배는 장기적으로 야생에서 생존율이 낮은 자손을 낳는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다고 설명했다.
연어로 유명한 노르웨이는 연간 120만 톤의 양식 연어를 수출한다. 하지만 2024년 여름 야생 연어 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할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다. 이로 인해 수십 개의 강에서 연어 낚시가 금지되었다.
에코저널리스트 쿠 ecopresso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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