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부정선거 음모론? 입틀막 안 통해…선관위 해체만이 답”
“우연 반복되면 필연 의심해야”…‘불법선거·부정선거’ 주장
“확률 얘기 말고 사실 검증해야…시민 분노 외면한 대가는 정권 몰락”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해 “해체만이 답”이라며 재선거 실시와 특별검사 도입, 선거제도 개혁을 거듭 촉구했다.
장 대표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개표 결과를 둘러싼 논란을 거론하며 선관위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선관위는 해체만이 답이다. 무능과 무책임, 무감각과 무모함 그 자체”라며 “중요한 증거를 버렸다고 하고, 뒤늦게 발견된 물품에 대해서는 증거 가치가 없다고 한다.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가 나오면 우연이라고 설명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최근 경찰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중앙선관위와 송파구선관위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임시 사무소 물품 이동 논란이 불거지고, 일부 유튜버들이 투표용지 상자를 공개하며 관리 부실 의혹을 제기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장 대표는 이어 “무능과 무책임, 무감각과 무모함의 결과는 불법과 부정”이라며 “우연이 반복되면 필연을 의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말고사에서 한 학급 학생 전체가 만점을 맞을 수도 있다.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우연으로 치부하고 넘어갈 일은 아니다”라며 최근 논란이 된 ‘쌍둥이 득표’ 사례를 언급했다.
최근 인천 송도1·2동 등에서는 서로 다른 지역의 후보 득표수가 동일하게 나온 이른바 ‘쌍둥이 득표’ 사례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있으나 통계 전문가들은 “통계적으로 충분히 가능한 현상”이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인천시 전체 137개 행정동의 조합을 고려하면 동일 득표 사례가 우연히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장 대표는 “부정선거 음모론으로 입틀막 할 수 있는 단계는 이미 한참 지났다”며 “시민들의 분노가 계속 커지고 있고, 그 누구도 어떤 겁박으로도 이를 막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재선거, 특검, 선거제도 개혁, 선관위 개혁이 답”이라며 “하나도 빼놓을 수 없다. 타협은 없다”며 “그 모든 것이 국회가 나서서 해결해야 할 일, 여야 모두 올공(올림픽공원)에 올인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날 앞선 페이스북 글에서도 전국적으로 이른바 ‘쌍둥이 득표’가 869건, ‘세쌍둥이 득표’가 15건 발견됐다며 전국 재선거 실시와 특별검사 도입을 주장했다.
그는 “선관위는 진상규명위원회 조사 대상에서 관련 사례를 제외했고, 확률적으로 가능하다는 말만 반복한다”며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우승 확률이 0.35% 정도인데 실제 우승하면 기적이라고 부른다. 그런 기적 같은 일이 한꺼번에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확률적 가능성을 주장할 게 아니라 사실을 검증하는 것이 상식”이라며 “전국 재선거를 실시해야 하고 당장 특검을 출범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오늘이라도 만나 재선거와 특검을 논의하자”며 “형식이 무엇이든 상관없다. 3자 회동도 좋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장 대표는 “이번에도 다수 의석으로 막을 수 있다고 믿는다면 큰 오산”이라며 “올림픽공원 집회를 넘어 전국에서 민심이 들끓고 있다. 시민의 분노를 외면한 대가는 단 하나, 정권의 몰락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송파구선관위 등 7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으며, 노태악 전 중앙선관위원장과 허철훈 전 사무총장 등을 입건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공혜린 기자 heygong0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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