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360 APAC] 정석근 SKT 부사장 "AI, 우리는 성공할 수 있다"

'글로벌 AI 컴퍼니' 전환 나선 SKT…"고객-기술 연결하는 가교 역할할 것"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인공지능(AI)은 현재 빅테크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세 가지의 주요한 가치를 통해 (AI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 호텔에서 열린 M360 아시아 퍼시픽 2024(M360 APAC 2024) 현장에서 정석근 SK텔레콤 글로벌/AI테크사업부장(부사장)이 세션 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안세준 기자]

2일 정석근 SK텔레콤 글로벌/AI테크사업부장(부사장)은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M360 아시아 퍼시픽 2024(M360 APAC 2024)에 세션 연사로 참여해 이같이 말했다.

정 부사장은 SK텔레콤의 주요 세 가지 가치로 전체 사용자의 개인정보 보호, 합리적인 가격의 인프라 제공, 현지화 전략을 거론했다. 그는 "소버린 AI 접근법을 통해서 모든 사용자의 개인정보 보호에 힘쓰겠다"면서도 "AI 서비스 개발자에게는 가격 합리적인 인프라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AI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정 부사장은 "SK텔레콤의 강점을 활용하고 빅테크와 협업을 함으로써 고객과 기술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SK텔레콤의 비전은 AI가 모든 사람에게 접근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SK텔레콤과 자회사인 글로벌 AI 플랫폼 코퍼레이션(GAP)은 글로벌 AI 시장을 무대로 하는 '개인용 AI 비서 서비스'(PAA)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PAA 베타 버전을 연내 미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정 부사장은 SK텔레콤의 개인화 AI 에이전트와 관련해 "통찰력을 가지고 개인화된 접근 방법으로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가능하게끔 만들려고 한다"며 "이 핵심에는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이 있다.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을 통해 이음새 없이 컨텍스트 분석할 수 있다. 훨씬 더 통찰력 있는 AI의 활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사장은 "전 세계가 AI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면서도 "효율적으로 AI 인프라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했다. 그는 "이런 배경에서 이동통신사들이 주도하는 에코시스템을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를 기반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SK텔레콤을 포함해 도이치텔레콤, e&(이앤), 싱텔, 소프트뱅크 등이 모인 연합체인 GTAA를 출범시켰다.

SK텔레콤은 미국 기업 람다와 손잡고 오는 12월 서울에 AI 데이터센터(AIDC)를 설립한다. 정 부사장은 "이통사가 주도하는 LLM이나 AIDC를 활용해 저희가 필요한 인프라를 만들려고 한다"며 "데이터센터와 대규모 인프라를 통해 늘어나는 수요에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 부사장은 "2019년 처음으로 5G를 상용화하고 SK하이닉스를 2012년에 인수한 것까지 SK텔레콤은 선도적인 혁신을 이루어 왔다"며 "AI 인프라에서의 혁신을 가지고 오고, 내부 오퍼레이션과 AI 서비스 또한 발전하고자 한다. 퍼플렉시티, 람다, SGH와 같은 회사에 투자해 AI 밸류체인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