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화성-17형' 쏘면서 "핵에는 핵으로 답할 것"(종합)

이종윤 2023. 3. 17. 12: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7일 노동당 선전매체 노동신문은 어제 북한이 16일 발사한 장거리탄도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7형'(화성-17형)이라며 김정은이 딸 김주애와 함께 발사를 지켜본 뒤 한·미에 대한 '강력한 경고' 차원이라면서 "그 어떤 무력충돌과 전쟁에도 임할 수 있도록 전략무력의 신속대응태세를 엄격히 유지하라"는 언급을 보도했다.

미사일 총국은 북한이 '핵전략무력'으로 부르는 실전배치한 탄도미사일 운용을 총괄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 ICBM 발사장 등장…한미 연합연습 대응 지휘 '대적대응' 방침 재확인
北 '미사일 총국' 첫 공식 언급…'핵전략무력' 미사일 총괄 추정
[파이낸셜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전날(16일)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훈련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총비서는 딸 김주애와 함께 훈련을 지켜본 뒤 "그 어떤 무력충돌과 전쟁에도 임할 수 있도록 전략무력의 신속대응태세를 엄격히 유지하라"라고 지시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17일 노동당 선전매체 노동신문은 어제 북한이 16일 발사한 장거리탄도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7형'(화성-17형)이라며 김정은이 딸 김주애와 함께 발사를 지켜본 뒤 한·미에 대한 '강력한 경고' 차원이라면서 "그 어떤 무력충돌과 전쟁에도 임할 수 있도록 전략무력의 신속대응태세를 엄격히 유지하라"는 언급을 보도했다.

김정은은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답할 것'이라는 자신들의 기조를 재강조했다.

그는 발사 성공을 확인 후 "더더욱 고도화되고 있는 우리의 핵전략무력의 가동 체계들에 대한 확신과 담보를 다시 한번 뚜렷이 입증했다"라며 "누구도 되돌릴 수 없는 핵전쟁억제력 강화로써 적들에게 두려움을 주고 실제 전쟁을 억제하며 인민들의 평화적인 삶과 사회주의건설 투쟁을 믿음직하게 담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훈련에는 당 중앙위 주요 간부들과 미사일 총국의 지휘관들이 동행했다. 신문은 김정은의 딸 김주애의 뒷모습을 공개했으나 별도로 지칭하지는 않았다.

이날 신문은 "공화국을 상대로 광란적으로 감행되고 있는 미국과 남조선 괴뢰 역도들의 도발적이며 침략적인 대규모 전쟁연습 소동으로 인해 조선반도(한반도)에 가장 불안정한 안전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엄중한 형세라며 이번 발사 훈련이 한·미 연합연습에 대한 대응임을 분명히 했다.

신문은 이번 발사 훈련을 통해 주변국가들의 안전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끼치지 않았다"면서 평양국제비행장(순안공항)에서 발사한 화성-17형이 고도 6045㎞, 사거리 1000.2㎞를 기록하면서 비행시간은 4151초(1시간9분)였다며 우리 합동참모본부가 파악한 것과 거의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전날(16일)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훈련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총비서는 딸 김주애와 함께 훈련을 지켜본 뒤 "그 어떤 무력충돌과 전쟁에도 임할 수 있도록 전략무력의 신속대응태세를 엄격히 유지하라"라고 지시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신문은 이날 발사 훈련이 '미사일 총국'의 주도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사진을 통해 존재가 처음 확인된 미사일 총국을 북한 매체가 공식 호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사일 총국은 북한이 '핵전략무력'으로 부르는 실전배치한 탄도미사일 운용을 총괄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신문은 이어 "우리의 엄중한 경고를 외면하고 무책임하고 무분별한 군사적 위협에 계속 매달리며 긴장을 의도적으로 격화시키고 있는 적들에게 보다 강력한 경고를 보내는 것"이라며 "위협적인 현실로 다가온 무력충돌 우려를 인식시키며 언제든 압도적인 공세 조치로 대응해 나가려는 우리 당과 정부의 실천적인 행동의지를 더욱 선명히 보여준 계기"라고 주장했다.

이번 화성-17형의 발사 훈련이 "우리의 핵전쟁억제력의 기동적이며 경상적인 가동성과 신뢰성을 확인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며 "ICBM부대의 임전태세와 공화국 전략무력의 비상한 전투성이 확인되고 신뢰성이 엄격히 검증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신문은 "우리 공화국을 노골적으로 적대시하며 조선반도 지역에서 대규모 군사연습을 빈번히 벌이고 있는 미국과 남조선에 그 무모성을 계속 인식시킬 것"이라면서 '대적대응 방침'을 밝혔다고 전했다.

북한의 이달 13일 시작된 올 전반기 한미연합 군사연습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 훈련에 반발하면서 다양한 플랫폼을 이용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