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억 킹산직' 채용 경쟁률 500:1?… 현대차 "공개한 적 없다"

현대차 생산직에 많은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의 생산직 공개 채용 서류 접수가 마감된 가운데 최종 지원자수와 경쟁률에 관심이 모인다. 업계 일각에서는 지원자가 무려 18만명에 달한다는 얘기가 나돌았지만 현대차는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1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기술직(생산직) 공고 첫날부터 수만명이 몰려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졌는데, 마감날인 지난 12일 오후 9시 기준 채용 관련 가이드 페이지 조회수는 30만회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기술직에 큰 관심이 쏠린 것은 평균연봉 수준 영향이 크다. 2013년 이후 10년 만에 공고한 신규 공채인데 2021년 기준 평균 연봉이 9600만원이었고 지난해엔 이미 1억원을 넘었을 것이란 게 관련업계의 예상. 게다가 매년 진행되는 노사 임금단체협상(임단협)으로 만 60세까지 정년이 보장된다.

복지혜택도 관심거리다. 신차 할인은 근속 연수에 따라 2년에 한 번 최대 30%까지 할인받을 수 있고 장기근속자는 퇴직 후에도 평생 25%의 신차 할인을 받는다. 신입직원도 '신입사원 첫 차 할인' 혜택으로 20% 할인된다.

업계에서는 지원자가 18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얘기가 돌았는데 현대차 관계자는 이에 "경쟁률을 외부에 공개한 적이 없기 때문에 저 숫자 역시 우리가 공개한 게 아니어서 사실과 다르다"고 잘라 말했다.

이번 기술직 서류 합격자는 3월 말 발표되며 7월 최종 합격자가 결정된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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