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관저서 與지도부와 회동 … 외교성과 공유
식사 등 3시간 넘게 이어져
김건희 여사도 함께 손님맞이
윤석열 대통령의 한남동 관저 두 번째 손님은 국민의힘 지도부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를 관저의 첫 손님으로 맞이한 후 25일 여당 지도부를 초청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손님을 맞이했고 김대기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 대통령 참모진이 대기했으며 손님으로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김석기 사무총장, 성일종 정책위의장, 양금희 수석대변인, 장동혁·김미애 원내대변인, 김상훈·정점식·전주혜·김행·김종혁·김병민 비대위원 등이 속속 도착했다.
이날 만찬은 3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진행됐다. 다만 김 여사는 참석자들을 맞이하고 공관을 소개시켜줬을 뿐, 식사는 같이하지 않았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를 공식 석상에서 만난 것은 지난 8월 국민의힘 연찬회 참석 후 약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지고 난 뒤 이들과 만찬을 계획했지만, 여러 현안이 맞물리는 바람에 이를 연기해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들은 현안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서로를 격려하며 앞으로 더 잘해 보자는 식의 응원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은 빈살만 왕세자와의 회담 등 외교 성과를 공유하며 시작됐고 전날 우리나라와 우루과이의 월드컵 경기 이야기와 대표팀의 건승을 바라는 이야기 등이 주를 이뤘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한 참석자는 "윤 대통령과 여러 가지 이야기를 심도 있게 나눴으며, 열심히 해서 좋은 나라를 만들자, 우리 당과 정부가 힘을 합쳐서 국민들이 편안한 나라를 만들자는 취지의 이야기를 윤 대통령이 했다"며 "맥주 한잔씩 하면서 서로 격려하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이 정진석 위원장 체제가 출범한 후 당 지도부와 공식 만남을 가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마지막 만남은 주호영 위원장 체제 때 연찬회에서였다. 이후 원외당협위원장들과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났을 때 정 위원장 등도 참석했으나 '지도부'라는 이름으로의 공식 만남은 처음이다.
관저를 처음 지도부에 공개한다는 의미도 있고, 식사도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뤄지면서 생각보다 오래 진행됐다는 후문이다. 식사는 대통령실에서 통상 대접하는 퓨전 메뉴에 밥과 된장국을 곁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제윤 기자 / 박인혜 기자 /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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