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 검색량 폭발, 방문객 49.5% 늘어난 ‘진짜’ 봄나들이 핫플레이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황성훈 (경주 대릉원)

국내 카셰어링 서비스의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6년 봄나들이객들의 발길이 가장 많이 머문 곳은 경북 경주의 대릉원 일대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대릉원은 신라 시대의 고분군이 밀집한 사적지로, 거대한 능선이 자아내는 곡선의 미학이 주변의 고풍스러운 건축물과 어우러져 독보적인 경관을 형성한다.

특히 이곳에 식재된 왕벚나무와 목련은 매년 봄이면 고분 배경과 대비를 이루며 국내 최고 수준의 식물학적 감상 가치를 제공한다.

대릉원 일대는 역사적 상징성뿐만 아니라 최근 주변 상권의 활성화와 맞물려 젊은 층부터 중장년층까지 아우르는 복합 관광 지구로 기능하고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이범수 (경주 대릉원)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대릉원을 방문한 차량 정차 건수는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며 2년 연속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모빌리티 데이터를 통해 확인된 전국 주요 나들이 명소의 방문 트렌드와 지역별 선호도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쏘카 봄나들이 명소 순위

“견조한 수요를 자랑하는 서울 시내 나들이 명소,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줄 완벽한 산책 루트”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이범수 (경주 대릉원)

쏘카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전국 나들이 명소 반경 2km 이내의 위치 데이터를 정밀 분석한 결과, 경주 대릉원 방문객은 전년 동기 대비 49.5% 급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인근 황리단길과의 연계 관광이 활발해진 결과로 분석되며, 벚꽃 개화기와 맞물린 시너지 효과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영남권에서는 대구 지역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대구 이월드와 동촌유원지 방문객은 각각 44.2%, 38.1% 증가하며 지난해에 이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권 역시 덕수궁과 남산공원, 서울숲 등 도심 내 녹지 공간의 방문객이 약 30%가량 고르게 상승하며 견조한 수요를 보였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대구 이월드)

주목할 점은 야간 관광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다. 전국 상위 10개 명소를 기준으로 오후 6시부터 11시 사이의 야간 이용객은 지난해보다 43.5% 늘어났다.

이는 나들이의 개념이 낮 시간대 관람을 넘어 야간 경관 조명과 밤 산책을 즐기는 문화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연령대별 선호 장소는 명확한 차이를 보였다. 20대는 접근성이 좋은 인천 원인재 벚꽃로나 서울 여의도공원을 선호한 반면, 40대는 전통적인 벚꽃 명소인 경남 창원 진해구 여좌천과 대구 동촌유원지로의 유입이 두드러졌다.

특이 사항으로는 서울숲 인근의 수요 분산 현상이 관찰되었다. 내달 예정된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준비로 인해 공원 중심부 이용이 일부 제한됨에 따라, 방문객들이 반경 1~2km 주변부로 이동하며 정차하는 패턴이 나타났다.

모빌리티 업계는 다음 달 박람회가 본격적으로 개막하면 서울 도심 내 나들이 수요가 다시 한번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데이터가 증명하듯 올해 봄은 야간 활동의 확대와 세대별 명소의 다변화가 공존하는 흥미로운 이동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밀한 위치 정보와 시간대별 통계는 이제 단순한 나들이를 넘어 효율적인 여행 경로를 설계하는 중요한 지표가 되어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