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담동 명품거리의 부활
까르띠에·반클리프앤아펠 단독 매장 오픈
소비자 사로잡기 위한 럭셔리 브랜드 전략

코로나19 이후 경제 각 분야가 크고 작은 타격을 입었지만, 코로나 특수로 오히려 수혜를 입은 부문이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명품 시장인데, 해외여행길이 막히면서 보복 소비가 늘고 자연스럽게 고가의 명품으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기존 명품 소비층인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 사이에서도 유행이 일어났다는 점을 주목해 볼 만하다. 2030세대 사이에서는 SNS에 자신이 구입하거나 착용한 제품들을 자랑하는 소위 ‘플렉스(FLEX) 문화‘가 붐을 일으켰다.
이처럼 지난 2~3년 사이 국내 명품 소비가 크게 늘면서 청담동 명품거리도 인기의 영향을 받고 있는데, 주요 럭셔리 브랜드들이 신규 매장을 오픈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명품의 메카’로 불리는 청담동 일대에는 최근 럭셔리 패션·주얼리 브랜드의 신규 매장 오픈 또는 리뉴얼 소식이 연일 들려오고 있다.
그중 가장 주목받은 것은 지난 10월 1일 오픈한 ‘까르띠에 메종 청담‘이다.
까르띠에 청담은 2016년에도 한차례 리뉴얼을 실시했고, 올해 3월 두 번째 리뉴얼 작업에 들어간 뒤 7개월 만에 공사를 마치고 문을 열어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까르띠에 매장 인근에는 또 다른 유명 보석 매장, 프랑스 고급 주얼리 브랜드인 ‘반 클리프 앤 아펠‘이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반 클리프 앤 아펠은 올해 처음으로 플래그십 매장을 연 것인데, 청담동에 연면적 1,653㎡(500평) 규모의 매장을 열었다.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인 펜디 또한 청담동에 400평 규모로 플래그십 단독 매장 오픈 준비에 열심인데, 400평대 규모인 이 매장에서는 의류와 신발, 액세서리를 판매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지난해 2월에는 돌체앤가바나, 3월에는 생로랑이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 바 있다.

이와 같이 최근 각 글로벌 명품 브랜드는 코로나19 이후 증가한 국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청담동에 단독 매장을 내고 있는데, 이는 백화점 내에 위치한 개별 매장이 아닌 보다 널찍한 공간에 디자인적 요소가 가미된 건물을 세움으로써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뿐만 아니라 청담 명품거리에는 여러 럭셔리 브랜드가 레스토랑이나 카페를 만들어 젊은 세대들을 끌어들이고 있는데, 디올의 ‘카페 디올’과 루이비통의 ‘알랭 파사르 앳 루이비통’은 젊은 세대들의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이처럼 서울 청담동 명품거리가 또다시 주목을 받고 떠오르게 됨에 따라, 비어있던 상가 역시 속속 채워지는 중이다. 청담동 상권 공실률은 지난해 2분기까지만 하더라도 16%대를 기록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10%대까지 내려왔고 2분기에는 9.6%로 더욱 낮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