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크루즈 관광, 내년 30척 유치로 활기 되찾아

올해 16척 두 배 규모…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8월 인천항에 방문한 중국발 크루즈 중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스펙트럼오브더씨호 [사진=인천시 제공]

[인천 = 경인방송]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됐던 크루즈 관광이 빠르게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인천항만공사와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내년에 인천에 입항할 크루즈선 30척을 유치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이는 올해 모든 입항 수 16척의 두 배 가까운 규모로, 내년에는 승객 5만3천여 명과 승무원 2만2천여 명 등 모두 7만5천여 명이 인천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시는 인천을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선 12척이 예정돼 있어 관광객 유입뿐 아니라 식자재와 급유 등 선용품 공급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모항 크루즈 외에도 크루즈 터미널에 하루 동안 정박하는 '오버나잇' 기항 크루즈도 증가할 예정으로, 관광객들의 체류 시간이 늘어나면서 인천 지역의 관광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천은 지난 2019년 송도국제도시에 개장한 크루즈 전용 터미널을 기반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22만5천 톤급 크루즈선을 수용할 수 있는 길이 430m 부두를 갖추고 있습니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크루즈 행사에 참석하며 외국 선사와 여행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인천시 관계자는 "다양한 홍보·마케팅을 통해 인천을 알리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올해 인천에는 모두 14척의 크루즈선이 입항했고 연말까지 2척이 추가로 들어와 총 16척, 3만여 명이 인천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김지호 기자 kjh@if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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