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고양이 건강 확인할 수 있어요

고양이와 함께한 시간이 어느덧 10년이 훌쩍 넘은 보호자분들도 계실 텐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고양이의 건강이 더 자주 걱정되기 마련입니다. 특히 병원에 가는 걸 스트레스 받아하는 고양이의 마음을 생각하면, 집에서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요. 다행히 우리 손으로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고양이의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는 관찰력이에요.
평소 모습과의 차이점을 느껴보세요

고양이의 건강 상태는 겉으로 드러나는 징후만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 식욕의 변화나 흥미를 보이던 장난감에 대한 무관심, 또는 잠자는 시간의 극단적 변화처럼 말이지요. 중장년 보호자분들은 이미 우리 고양이의 습관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기에 사소한 변화를 금방 캐치하실 수 있을 거예요. 그런 변화가 며칠간 지속된다면 가볍게 넘기지 않고 메모해 두시는 게 좋습니다. 나중에 병원에 방문할 때 정확한 기록으로 큰 도움이 되거든요.
고양이의 눈과 코를 살펴보세요

눈꼽이 자주 끼거나 붉은 기운이 돌고 있다면, 그건 눈의 염증일 수 있습니다. 또한 코 끝이 너무 마르거나 갈라져 있다면 수분이 부족하다는 신호일 수 있지요. 건강한 고양이는 맑고 반짝이는 눈과 촉촉한 코를 가집니다. 가끔 조용히 얼굴을 살펴보세요. 고양이도 우리의 따뜻한 시선을 느끼면 편안해 진답니다.
배와 몸통을 살짝 만져보세요

고양이를 쓰다듬다보면 어느 순간 '어? 여기서 왜 움찔하지?' 싶을 때가 있어요. 그럴 땐 해당 부위에 혹은 통증이 없는지 조심스럽게 확인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단, 억지로 만지는 행동은 피하시고 고양이가 편안해할 때 천천히 접근해야 합니다. 특히 복부는 예민한 부위이기에 보호자의 신중한 손길이 필요해요.
배변 습관도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화장실 청소를 하면서 소변의 색이나 횟수, 대변의 모양과 냄새를 함께 살펴보는 건 많은 정보를 줍니다. 고양이의 신장 건강은 소변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아 갑작스런 소변 양의 증가나 감소, 붉은기가 도는 색 변화를 주의깊게 체크하셔야 해요. 우리가 매일 해주는 사소한 화장실 정비가 사실은 건강을 체크하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마무리하며, 보호자의 마음이 제일 큰 힘이 됩니다

모든 생명은 나이가 들수록 더 자주 돌봄이 필요해집니다. 고양이도 예외는 아니지요. 집에서 고양이 건강 확인할 수 있어요 라는 이 말은 사실, “살펴보려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우리 고양이와 오래도록 건강하게 지내고 싶다면 때때로 시간을 내어 조용히 관찰하고 다정히 말을 걸어보세요. 고양이 역시 그 마음을 꼭 느낍니다. 무심한 듯 다정하게, 그렇게 서로를 안심시키며 살아가는 게 반려의 참 의미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