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희가 차크닉서 만든 '무화과 샌드위치'

생 무화과는 가을 제철 시기에 가장 높은 당도와 향긋함을 뽐낸다. 강한 단 맛을 가졌으나 혈당지수(GI · 음식 섭취 후 혈당 상승 속도를 0~100으로 나타낸 수치)는 43으로, 낮은 수준에 속한다. 다만 ‘말린’ 무화과의 경우에는 GI지수가 61로 올라가기 때문에 이왕이면 제철에 신선한 생 무화과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무화과는 껍질까지 통째 먹는 과일이다. 껍질에 들어있는 각종 항산화물질을 섭취할 수 있다. 뇌 신경전달물질인 가바(GABA)도 들어있어 집중력 향상이나 성장발달에도 이롭다.

무화과는 고기 요리 후 먹는 디저트로 제격이다. 피신이라는 단백질 분해효소가 들어있어 우리 몸에서 고기 단백질의 소화를 돕기 때문이다. 고기를 먹고 속이 더부룩할 때 달콤한 디저트로 먹기 좋다.

단 맛이 강하고 시지 않아 다른 과일과도 맛이 잘 어울린다. 주스나 잼을 만들 때 그린키위, 오렌지, 자두, 패션프루트 등 신 맛이 강한 과일을 무화과와 함께 넣으면 새콤달콤한 맛을 낼 수 있다.

치즈와도 맛이 잘 어울린다. 바게트나 통곡물 빵 위에 치즈를 바른후, 생 무화과를 올리면 무화과 오픈샌드위치가 쉽게 완성된다.

취향에 따라 아몬드, 꿀 등을 함께 올려도 좋다. 간편한 아침 식사대용이나 술 안주에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요거트나 오트밀 위에 토핑으로 올려먹어도 좋다.

구입 시에는 눌렀을 때 살짝 말랑하고 꼭지가 싱싱한지도 꼼꼼히 살펴본다. 구입 후에는 최대 5일까지 보관할 수 있으며, 무화과를 키친타월로 감싼 후 비닐봉지에 밀봉해 냉장보관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