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디자이너 출신인 찰스 미고스(Charles Migos)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 400만 달러(약 57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설립 1년 만에 새로운 AI 도구를 출시한 데 이어 투자금까지 확보한 셈이다.
미국 인공지능 스타트업 인텐저블닷AI(intangible.ai)는 찰스 미고스 최고경영자(CEO)와 바라트 바산 회장이 지난해 4월 설립한 기업이다.
찰스 미고스 CEO는 소니 픽쳐스,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유니티 테크놀로지스에서 제품 디자인 작업을 담당했다. 인텐저블닷AI가 창업 약 1년 만에 개발한 도구는 AI 기반 3D 그래픽 생성 도구다.
기업 측은 AI 도구인 '인텐저블 스튜디오'를 놓고 "세계에서 가장 간단한 3D 크리에이티브 도구"라고 소개했다. 현재 영화, 게임, 광고 분야의 파트너들이 활용하고 있으며, 올해 중 출시될 예정이다.
인텐저블 스튜디오는 영화, 게임, 에이전시, 이벤트 분야의 기업이나 개발자들이 아이디어를 빠르고 저렴하게 시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툴이다. 브라우저 창에서 몇 분 만에 3D 그래픽 디자인을 만들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코딩 지식이 없어도, 3D 제작 툴을 다루지 못해도 3D 세계를 구축할 수 있다. 또 인텐저블 스튜디오는 전문가 수준의 장면 제작, 스토리보드 생성 등을 수행한다. 기존 디자이너, 개발자들은 3D 그래픽을 창작하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을 쓴다. 난이도도 높은 게 현실이다.
AI 기반 3D 디자인 도구인 인텐저블 스튜디오를 활용하면 간단한 프롬프트와 일부 조정 작업만으로 모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고스 CEO는 유니티에서 부사장으로 근무하며 AI 기반 3D 그래픽 생성 툴을 개발하겠다고 마음먹었다. 미고스 CEO는 "AI의 등장으로 많은 사람들이 3D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걸 깨달았다"라고 밝혔다.
3D 캔버스 편집기를 사용하면 사람이나 나무, 도로, 차량 등을 포함한 6000여 개의 3D 디자인 요소를 쉽게 끌어서 놓을 수 있다. 협업 기능을 통해 여러 사람이 실시간으로 함께 작업할 수 있고, 즉석에서 조정할 수도 있다.
혁신적인 제품이 공개되며 투자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이에 인텐저블닷AI는 글로벌 VC인 a16z 스피드런, 크로스링크 캐피탈 등 투자자들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에 힘입어 인텐저블닷AI는 올해 6월 제품을 공식 출시하고, 유료 구독 옵션을 도입해 수익성을 확보할 방침이다.미고스 CEO는 "마침내 캔바와 유사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AI 기반 3D 도구를 시장에 마침내 출시한다"라며 "수천만 명의 업계 전문가가 필요로 하는 창의적인 제어 기능과 수억 명의 크리에이터들이 사용할 수 있는 간편함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했다.
AI포스트(AIPOST) 유형동 수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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