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재디앤씨, 거제 유림 노르웨이숲 '디오션' 미분양 잔액 1765억

거제 유림 노르웨이숲 디오션 분양 사업을 펼치는 금재디앤씨가 저조한 분양률로 인해 고전하고 있다.

12일 금재디앤씨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거제 유림 노르웨이숲 디오션 미분양 잔액이 1765억원으로 나타났다. 거제 유림 노르웨이숲 디오션은 경상남도 거제시 장승포동 499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지하 2층에 지상 47층의 주상복합건물이다. 2026년 3월 아파트 299가구, 오피스텔 44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교보자산신탁이 책임준공을, 유림이앤씨가 시공을 각각 맡았다. 예상 총 분양가는 1814억원이다. 미분양 금액이 예상 분양가의 97.3%에 달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신규 분양액은 13억원에 불과했다.

금재디앤씨는 감사보고서를 통해 거제 유림 노르웨이숲 디오션 분양률이 저조해 누적 결손금이 249억원에 이르는 등 재무건전성이 악화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미분양 장기화로 인해 대주단들의 자금 회수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보험, 메리츠캐피탈, 하나장포제일차, 마에스트로오션제일차 등이 해당 사업의 대주단이다. 하나장포제일차와 마에스트로오션제일차의 차주는 금재디앤씨다.

출처=금재디앤씨 감사보고서

금재디앤씨는 대주단과 1200억원의 대출 약정을 맺고 있다. 대주단과 시공사는 관리형토지신탁 계약에 따라 1순위부터 7순위까지 우선수익권증서를 교부받았다.

김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