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기사들과 짜고 '고의 교통사고'…거짓 증언까지 시킨 대표 구속

강원CBS 구본호 기자 2024. 10. 2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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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 기사들과 짜고 고의 교통사고를 낸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되자 공범들에게 허위 증언을 교사한 50대 대리운전 업체 사장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강원지역에서 대리기사 11명과 짜고 7차례 고의 교통사고를 내 보험금 37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사건으로 법정에 서게 된 A씨는 대리기사들에게 "고의 사고가 아니라고 증언하라"며 허위 증언을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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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대리기사 11명과 짜고 7차례 고의 교통사고 내
"고의 사고 아니라고 증언해라" 대리기사에 거짓 증언 시켜
연합뉴스

대리운전 기사들과 짜고 고의 교통사고를 낸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되자 공범들에게 허위 증언을 교사한 50대 대리운전 업체 사장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춘천지검은 특정범죄가중법상 보복 협박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강원지역에서 대리기사 11명과 짜고 7차례 고의 교통사고를 내 보험금 37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사건으로 법정에 서게 된 A씨는 대리기사들에게 "고의 사고가 아니라고 증언하라"며 허위 증언을 시켰다. 자신의 말을 듣지 않은 한 대리기사에게는 "대리운전 손님을 상대로 범행한 사실을 고발하겠다"며 협박한 사실도 공소장에 포함됐다.

검찰은 휴대전화 분석 등을 토대로 A씨가 위증을 교사한 정황과 대리기사를 협박한 정황을 확인했으며 공범인 대리기사들로부터 위증을 교사한 진술까지 확보했다. 검찰은 이 같은 내용을 토대로 수사가 시작되자 도주한 A씨를 최근 홍천에서 체포해 구속기소했으며 위증한 대리기사 4명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A씨는 지난 24일 보험사기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징역 1년 2개월의 실형을 받았다. A씨와 짜고 보험사기를 저지른 A씨의 연인 B씨는 지난 7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고 형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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