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형 로봇 만드는 위로보틱스, 950억 원 투자유치
로봇을 개발하는 신생기업(스타트업) 위로보틱스는 15일 95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JB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하나벤처스, SBVA,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NH투자증권, 퓨처플레이 등이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이로써 이 업체는 2024년 13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합쳐 약 1,080억 원을 투자 받았다.

2021년 설립된 이 업체는 인간형 로봇 '알렉스'와 로봇 등에 사용되는 물리적(피지컬) 인공지능(AI)을 개발하고 있다. 또 보행을 돕는 착용형 로봇 'WIM'도 개발해 상용화했다. 구독 서비스로 제공되는 WIM은 개인별 보행 습관과 신체 조건에 맞춰 개발한 로봇으로, 누적 판매량 3,000대를 넘어섰으며 유럽 중국 터키 일본 등에 수출됐다.
이에 따라 연 매출이 2023년 5억6,000만 원에서 2024년 13억 원, 지난해 27억9,000만 원으로 연간 2배 이상 성장했다. 업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은 2024년 연 매출을 넘어섰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이 업체는 인간형 로봇의 양산 체계를 내년 말까지 구축해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연구용 인간형 로봇 '모바일 알렉스'를 해외 연구기관 및 협력사 등에 공급하고, 미국에 법인을 세워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김용재 위로보틱스 공동대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대량 생산 체계와 전 세계적인 공급망 구축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물리적 AI 기술과 지능형 서비스까지 빠르게 확장해 전 세계 인간형 로봇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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