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국내 좌완 에이스 계보 다시 이어지나', 신인 김태현을 만나다[부산야구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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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롯데자이언츠에는 향후 기대할만한 새로운 좌투수들이 등장했다.
이런 와중에 내년 롯데자이언츠에 기대할만한 새로운 젊은 좌완투수가 옵션에 추가된다.
이에 김태현은 "드래프트 행사 당일 스마트폰으로 행사를 지켜보고 있었다"며 "당시 눈 앞에 형들이 준비해 준 롯데자이언츠, 삼성라이온즈, KIA타이거즈의 언더티가 차례로 깔려있었는데 롯데에 지명되자마자 재영이 형과 대선이 형이 '이제 한 식구'라고 축하를 해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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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롯데자이언츠에는 향후 기대할만한 새로운 좌투수들이 등장했다. 상무를 전역하고 팀에 복귀한 송재영, 올 시즌 신인으로 선발과 중간투수를 오가며 쏠쏠한 활약을 한 정현수가 1군 무대에서 눈도장을 찍었다. 거기에 김진욱까지 지난해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일취월장한 모습을 선보였다. 이런 와중에 내년 롯데자이언츠에 기대할만한 새로운 젊은 좌완투수가 옵션에 추가된다. 2025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 롯데의 1라운드로 지명된 광주제일고 좌완투수 김태현이 그 주인공이다.
김태현은 올 시즌 61.1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100개의 탈삼진과 1.3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닝당 출루 허용률도 0.77을 기록하는 등 발군의 실력을 뽐냈다. 광주시의 모처에서 만난 김태현은 “좋은 순번으로 지명을 받기 위해 운동을 정말 열심히 했다”며 “거기에 따른 결과가 나온 것 같아 괜찮은 한 해를 보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롯데에서 본인을 믿고 빠른 순번으로 지명해줘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덧붙였다.
김태현은 고2 시절에도 팀의 주축투수로 41.1이닝을 소화했다. 경기 경험은 충분히 쌓았지만, 당시 본인의 구속 향상에 대해 고민했다고 한다. 부단한 노력 끝에 고3 시즌 구속 향상을 이뤄냈고 단숨에 김태현에 대한 평가도 수직상승했다. 그 뿐만 아니라 최고 2600대, 평균 2500에 수렴하는 RPM(공 회전수)은 김태현에게 ‘구위가 뛰어난 투수’라는 수식어도 안겨주었다. 롯데의 스카우트 팀은 지명 당시 김태현을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선수라고 평가한 바 있다. 올 시즌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곧 상무 입대가 예정돼있는 김진욱의 빈자리를 채울 유력 후보이기도 하다.
롯데에 지명되던 날, 김태현은 2024 WBSC U-23 야구 월드컵 참가로 인해 드래프트 행사에 참여하지 못했다. 이후 롯데자이언츠의 언더티를 입고 환호하는 모습이 SNS에 게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김태현은 지명 3~5순번에 해당하는 삼성라이온즈, 롯데자이언츠, KIA타이거즈의 지명이 유력했던 상황이었다. 이에 김태현은 “드래프트 행사 당일 스마트폰으로 행사를 지켜보고 있었다”며 “당시 눈 앞에 형들이 준비해 준 롯데자이언츠, 삼성라이온즈, KIA타이거즈의 언더티가 차례로 깔려있었는데 롯데에 지명되자마자 재영이 형과 대선이 형이 ‘이제 한 식구’라고 축하를 해줬다고” 설명했다.
1군 무대에서 가장 던져보고 싶은 구종도 역시 ‘패스트볼’을 뽑았다. 김태현은 “패스트볼이 잘 돼야 변화구도 살아나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패스트볼을 잘 던지고 싶다”며 “내 매력은 구속보다 구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쉽게 치지는 못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태현은 팀에서 어떤 보직을 맡겨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지만, “선발 투수로서 잘해보고 싶다”며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다. “데뷔하는 시즌에 7승을 해보고 싶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서 투구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좋은 투수가 많다고 평가받던 2025 드래프트에서도 전체 4번에 지명이 됐다는 것은 뛰어난 재능을 소유한 선수라고 풀이할 수도 있다. 주형광, 장원준 이후 확실한 국내 좌완 선발의 부재는 늘 롯데자이언츠의 발목을 잡고는 했다. 2025년, 그 고민을 해결해줄 유력한 후보 김태현의 첫걸음이 시작된다.
김태현과 나눈 인터뷰의 더 많은 내용은 위의 영상 또는 국제신문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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