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자취를 감춘 채 산속에서 칩거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가수가 있습니다.

이는 바로 그룹 015B의 객원 보컬로 활동했던 가수 김돈규의 이야기인데요.
김돈규는 지난 1993년 015B의 객원 보컬로 가요계에 데뷔하며 단숨에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는 ‘신 인류의 사랑’, ‘나만의 슬픔’, ‘슬픈 인연’ 등 굵직한 히트곡을 남기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고, 감성적인 음색과 깊은 표현력으로 1990년대 가요계를 대표하는 목소리로 자리매김했죠.
그러나 화려했던 전성기와 달리, 김돈규는 어느 순간부터 방송과 무대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이후 그는 지난 2021년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 출연해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죠.
당시 방송에서 김돈규는 도시를 떠나 깊은 산속에서 홀로 생활하는 모습을 공개해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산속 풍경을 바라보며 식사를 하던 그는 "운치가 있어 혼자 먹어도 절대 외롭지 않다"라고 말하며 자연 속 삶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와 함께 그는 015B 객원 보컬로 발탁됐던 당시를 떠올리며 "오디션을 한 번 봤는데 일주일 뒤에 바로 연락이 와서 노래해 보지 않을 거냐고 하더라"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때 고등학교 졸업하고 놀면서 직업이 없어서 허송세월 보내는 것 보다 노래를 해봐야겠다고 생각 했었다"라고 밝혔습니다.
데뷔 직후 김돈규는 예상보다 큰 관심과 인기를 얻게 됐습니다.

그는 "그냥 평범한 청년에 불과했는데 어리둥절했다"라며 "스포트라이트를 한 번에 받아서 감당도 안 되고 행동도 조심하게 됐다"라고 당시 느낀 감정을 회상했죠.
하지만 바쁜 활동을 이어가던 김돈규는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활동을 중단했는데요.
이에 대한 이유로 김돈규는 "그때 프로듀싱도 했는데 병행을 하다 보니 너무 무리를 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심지어 그는 성대결절 수술을 2번이나 했다고 합니다.
그는 "목젖을 잘랐다"라며 "숨 쉴 때도 힘들고 잘 때도 힘들도 목소리도 안 터지고 했다"라고 심했던 당시의 고통을 떠올렸습니다.

이어 "가수가 자기 노래 못 부르면 그만큼 슬픈 게 없다"라며 "정말 절망적이었다"라고 깊은 상실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그래서 ‘아예 노래 안 하고 쉬다 보면 괜찮겠지’ 하고 쉬었는데 쉬다 보니 연습을 안 하게 되고 열정도 떨어지고 그러다 보니 시간이 이제 계속 흘러간 거다"라고 털어놨습니다.
한때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던 김돈규는 현재 자연 속에서 조용한 삶을 선택한 채, 자신만의 방식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무대 위 화려한 조명 대신 산속의 고요함을 택한 그의 선택은 많은 이들에게 또 다른 여운을 남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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