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 해석, 어벤져스: 둠스데이 개봉 전 마블 멀티버스 사가 이해 하기

※ 주의 ※
드라마 로키 Loki Season1 (2012), Loki Season2 (2023)의 주요 줄거리와 결말, 반전 등 모든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유튜브 영상으로 보시면
더 쉽고 빠르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드라마 로키(2021-2023) 시리즈에서는, “시간과 공간을 먹어 치우는 초월적 존재, ‘알리오스(Alioth)’”를 무기화하여 탐욕스러운 자기 변종들을 패퇴시키고 멀티버스 전쟁에서 승리한 ‘남아 있는 자(He Who Remains)’가 주요 인물로 등장하는데요.

이 승리에도 불구하고 무한한 자기 변종과 끝나지 않을 전쟁이 두려웠던 그는,

자기 변종들에게 자신의 우주를 숨겨, 전쟁을 피하겠단 계획을 세웠고, 이를 위해 자신의 우주에서 최근 분기된 시간선 일부와 자신의 우주와 유사한 사건이 존재하는 평행우주 일부를 하나의 타임 루프 형태로 묶어, 다른 멀티버스로부터 격리한 우주, 즉 ‘신성한 시간선(THE SACRED TIMELINE)'을 창조했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신성한 시간선’이 만들어진 이후에도 그 시간선으로부터 ‘분기된 시간선’은 꾸준히 발생했고, 그로 인해 주변 멀티버스의 자기 변종들에게 노출될 위험은 계속 커졌는데요.

이에 ‘남아 있는 자'는 TVA(Time Variance Authority, 시간 변동 관리국)를 조직해 시간선 분기점을 만든 ‘중심인물'들을 잡아들였고, 그 ‘중심인물’들을 보이드(Void, 공허)로 보내 알리오스에게 잡아먹히게 만들어 소멸하는 방식으로 ‘분기된 시간선’을 가지치기(삭제)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얼마뒤 찾아온 ‘신성한 시간선'의 끝점이자 타임 루프의 시작점에서는 분기된 시간선이 무한히 늘어나는 특이점이 발생했는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남아 있는 자'는 알리오스의 시공간 삭제 능력을 활용한 ‘시간 직조기(Temporal Loom)’를 만들어 이 특이점 때 발생한 모든 ‘분기된 시간선'과 그 이전 발생한 모든 ‘분기된 시간선’을 일괄 삭제해 버렸고,

자신이 ‘시간 직조기'를 통해 시간선 속 모든 생명체를 학살한 것이 기억되지 않도록 TVA 조직원들의 기억도 타임 루프가 새롭게 시작될 때마다 함께 리셋했단 내용이 드라마 로키 이야기의 뼈대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렇게 영겁의 시간이 흘러, 무한히 반복되는 타임 루프(신성한 시간선) 관리에 ‘남아 있는 자'마저도 지쳐 버리면서 자신의 대체자를 찾던 그는,

마침내 적임자라 할 수 있는 로키의 변종을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의 시간 강탈 작전(Time Heist)이 만든 시간선 분기점에서 발견하는데요.

‘남아 있는 자'는 그 로키에게 타임슬립 능력을 주어, 자기 죽음 이후에 새로운 ‘남아 있는 자'가 되도록 각성시키는 데까진 성공했으나,

로키는 그의 그런 의도와 달리 ‘시간 직조기'를 파괴해 분기된 시간선과 그 속의 생명체들이 더 이상 삭제당하지 않게 함과 동시에 ‘신성한 시간선’의 타임 루프를 끊어 버렸고,

결국 이 일로, 신성한 시간선으로 관리되던 지구-616의 존재가 다른 멀티버스의 탐욕스러운 변종들이 조직한 ‘캉들의 의회’에 노출됐단 내용이, 드라마 로키의 핵심 줄거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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