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피하려면 1승 더 필요한데···’ VNL 3주차 상대도 만만치 않다 ‘너무 강한 폴란드-일본 대신 불가리아-프랑스 타깃’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 차 경기 일정을 마무리한 한국 여자배구의 성적표는 1승7패다. FIVB 세계랭킹 34위인 한국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1주 차 때 독일, 이탈리아, 체코, 미국에 모두 패했다. 2주 차 첫 경기에서 캐나다(세계 10위)에 3-2로 이겨 첫 승과 함께 연패 탈출에 성공했지만 이후 벨기에, 튀르키예, 도미니카공화국에 모두 져 다시 3연패에 빠졌다.
한국은 대회 18개 참가국 중 17위에 랭크돼 있다. 8전 전패를 당한 최하위 세르비아(세계 11위)에 겨우 앞서 있다.
마지막 3주 차 일정을 남긴 대표팀의 목표는 VNL 잔류다. 18개의 참가국 중 최하위만 피하면 되지만, 쉽지 않은 도전이다. 강등권을 피하려면 남은 일정에서 1승 추가가 필수다.
한국은 다음 달 9일부터 일본 지바에서 진행되는 VNL 3주 차 경기에서 폴란드, 일본, 불가리아, 프랑스와 차례로 맞붙는다. 모두 승리를 낙관할 수 없는 상대다. 특히 전 사령탑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지휘하는 첫 상대 폴란드는 세계 3위의 강팀이다. 폴란드는 올해 대회에서 7승 1패를 기록해 1위 이탈리아(8전 전승)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두 번째 상대인 한·일전도 투지만으로 넘기 어려운 상대다. 홈팀 일본은 세계 5위로 올해 대회 6승(2패)을 올리고 있다. 그나마 불가리아, 프랑스전이 승리를 노려볼 수 있는 상대로 지목된다.
불가리아는 세계 13위로 올해 VNL에서 3승5패(13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승리의 제물로 삼은 프랑스(세계 15위)는 전력이 강화됐다는 평가다. 대표팀 전임 사령탑 세사르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는 올해 VNL에선 3승5패(11위)의 성적을 남겼다.
세대교체 발걸음이 느린 한국 여자배구는 세계 무대 경쟁력이 떨어진 상태다. 그러면서 2022년과 2023년 VNL에서 12전 전패를 당한 기억이 있다. 지난해 대회에서 한국은 태국을 잡고 30연패에서 탈출했다. 이어 프랑스까지 꺾으면서 2승을 수확, 16개국 가운데 15위로 힘겹게 최하위를 면했다.
만약 한국이 3주 차 일정에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해도 잔류 가능성은 있다. 최하위 세르비아가 남은 4경기를 전패하면 VNL에 잔류할 수 있다. 세르비아는 체코, 이탈리아, 벨기에, 튀르키예를 상대한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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