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친환경 전기차 시대가 빠르게 대중화 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반친화 디젤차(경유차) 판매를 기아, 현대차, KG모빌리티가 주도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디젤차는 질소산화물(NOx) 등이 배출돼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쌓이면 평생 배출되지 않고 암 등 다양한 질병을 일으킨다. 또 NOx를 없애기 위해서 주기적으로 요소수를 주입하더라도 초미세먼지는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22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가 올해들어 지난 5월까지 디젤 승용차 신차등록대수 현황에 따르면 기아 카니발은 총 1만7854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어 현대자동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는 6766대, KG모빌리티 렉스턴 스포츠 6422대, 기아 쏘렌토 3313대, 기아 모하비 2343대 순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정의선 회장은 “(친환경차 시대를 맞아) 앞으로는 더 이상 디젤 엔진을 개발하지 않고, 순차적으로 디젤차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여전히 기아와 현대차가 디젤 SUV·RV 차량을 중심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수입차 시장에서는 올해들어 지난 5월까지 아우디 A6 디젤 세단이 1259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이어 BMW 6시리즈(1050대), BMW X5(960대),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861대), 벤츠 GLE(817대) 순을 보였다.

국산 디젤 세단은 이미 모두 단종된 상태여서 디젤 SUV가 판매되고 상태지만, 수입차의 경우에는 디젤 세단이 디젤 SUV 보다 판매대수가 높다는 분석이다.
자동차시민연합의 임기상 대표는 “탄소중립 등 친환경차 시대를 맞아 반친화 차량으로 꼽히는 디젤 세단과 디젤 SUV의 판매는 이제 중단되어야 한다”며 “특히 40~50대 이상의 소비자들은 친환경차 구매 비율이 높지만, 20~30대 젊은층 소비자들의 디젤차 선호도가 높다는 건 시급히 인식이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디젤 승용차의 신차등록대수는 최근 5년간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는 게 사실이다”며 “올해들어 디젤차는 15만대 판매를 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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