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YS서거 7주기에 "대도무문 정신 생각한다…통합정치 힘 다할 것"

정성원 기자 2022. 11. 2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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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은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7주기인 22일 "이제 다시 김 전 대통령의 대도무문(大道無門) 정신을 생각한다. 통합의 정치, 큰 정치를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기렸다.

나아가 "이제 다시 김 전 대통령의 대도무문(大道無門) 정신을 생각한다"며 "대통령 뜻을 받들어 통합의 정치, 큰 정치를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 갈등을 부추기는 정치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있는 민주주의를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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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YS시대가 있어 세계 10위권 강대국 전진"
"초지일관 민주주의…정치·경제 개혁 실천"
"대한민국 위기…큰 정치 위해 힘 다할 것"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22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故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2022.11.22.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윤정민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은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7주기인 22일 "이제 다시 김 전 대통령의 대도무문(大道無門) 정신을 생각한다. 통합의 정치, 큰 정치를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기렸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 7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추모사에서 "갈등을 부추기는 정치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있는 민주주의를 이루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김 전 대통령은 거인이었다.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정치와 경제 양 측면에서 현대적인 대한민국의 기틀을 도우셨다"며 "김영삼 시대가 있었기에 대한민국이 오랜 잠에서 깨어나 세계 10위권 강대국을 향해 전진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통령은 초지일관 민주주의자의 삶을 사셨다. 가택연금과 의원 제명, 사회 위협, 독재 정권의 살인 탄압을 받았지만,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며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이 온다는 대통령의 말씀은 민주주의를 향한 국민 열망을 대변하는 말"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그렇게 탄생시킨 문민정부는 대한민국을 되돌이킬 수 없는 민주국가로 세웠다"며 "대통령은 혁명보다 어렵다는 개혁을 실천했다. 전광석화처럼 하나회를 척결해 이 땅에 다시는 군사정권이 발을 못 들이게 뿌리 뽑았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특히 김영삼 정부 재무부 총괄심의관으로 근무하면서 금융실명제를 도입한 일화를 소개했다.

김 의장은 "대통령은 1993년 8월12일 금융실명제 시행을 직접 발표했다. 대한민국이 비로소 보편적 시장 국가로 진입한다는 역사적인 선언"이라며 "저 김진표가 10년 동안 집중한 금융실명제 도입이 마침내 마무리됐다는 선언이기도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대통령께 미리 사표를 제출하고 과천 아파트에서 먹고 자며 일했다. 비밀을 지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발표 이후 가까운 가족과 친지들로부터 엄청난 원망을 받았다"면서도 "대통령을 원망하지 않았다. 대통령은 평소 금융실명제 없이 건강한 민주주의, 활력 넘치는 민주주의를 꽃피울 수 없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영삼 시대에는 정치가 사회 발전을 이끌었다. 정치와 정치인이 사랑받았고 제 역할을 다했다"며 "대한민국 위기에 정치가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상황이 어려울수록 국민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 그게 대통령이 가르쳐준 정치와 정치인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이제 다시 김 전 대통령의 대도무문(大道無門) 정신을 생각한다"며 "대통령 뜻을 받들어 통합의 정치, 큰 정치를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 갈등을 부추기는 정치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있는 민주주의를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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