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시작하면서 수 백 억 대박 난 연예인

사업가 연예인 10

연예인이 되어 유명세를 얻으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부를 얻게 된다. 하지만 오랜 고난 끝에 이름값을 높인 연예인들 중 또 일부는 여러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연예인이 아닌 다른 일을 찾게 되기도 한다. 그중에는 자신의 명성을 초창기 성공의 거름으로 활용해서 사업가로 변신하고, 또 마침내는 큰 성공을 거둔 이들도 있다. 지금부터는 사업가로 변신해 성공한 유명 연예인에는 누가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김태욱

김태욱은 1991년에 가수로 데뷔한 인물로, 꾸준히 앨범을 발매하며 활동했던 인물이다. 성대 신경마비 장애 판정을 받기도 했던 그는 연기자 채시라의 남편으로도 유명하다. 2000년 결혼한 이후로는 아이웨딩네트웍스라는 이름의 기업을 운영하며 성공을 거뒀고, 이후 이 기업은 아이패밀리에스씨그룹으로 성장하게 된다. 현재 이 회사의 주요 사업 부문은 화장품으로, 대표 브랜드로는 ‘롬앤’이 꼽힌다.


홍진경

모델로 데뷔해 연예계 생활을 시작한 홍진경은 사업가지만 현재 자신의 이름을 건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는, 그래서 여전히 대중들과 가까운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연예인이다. 그녀는 2004년부터 자본금 300만 원으로 사업체를 차리고 김치 사업을 시작해, 지금까지 3천억 원이 넘는 누적 매출을 거둔 것으로 전해진다. 김치, 만두 등을 홈쇼핑 등의 채널로 공급하며 사업을 키웠으며, 연 매출은 약 180억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무송

이무송은 1983년 록밴드 ‘어금니와 송곳니’의 멤버로 MBC 대학가요제에 출전해 동상을 받은 후, 지속적으로 앨범을 발표하며 가수로 활동한 인물이다. 1993년에 ‘사는 게 뭔지’로 대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던 그는 2010년에 결혼정보업체 ‘바로연’을 설립한 바 있다. 설립 당시 그는 대표이사 사장이었으며, 현재는 대외적으로 CMO의 직함을 내세우고 있다. 그의 배우자이자 역시 가수인 노사연은 바로연의 홍보이사로 활동 중이다.


허경환

잘생긴 코미디언 하면 적어도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인물인 허경환은 2010년 설립된 닭가슴살 전문 브랜드 허닭의 공동 대표로 알려져 있다. 허닭은 2021년 매출 약 600억 원을 달성했으며, 그즈음해서 허경환의 동업자가 27억 원이 넘는 돈을 횡령하면서 부침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이듬해에는 700억 원의 연 매출을 달성하고, 우리나라의 밀키트 기업인 프레시지와 천억 원 규모의 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하면서 부침을 극복했다.


홍석천

홍석천은 자신의 성적 취향을 커밍아웃한, 사실상 아웃팅당한 배우다. 이로 인해 오랜 기간 제대로 활동을 펼치지 못했는데, 그동안 그가 생계를 위해 했던 것은 사업이었다. 생계를 위해 이태원에 이탈리아 요리 레스토랑인 ‘아워플레이스’를 차렸고, 성공을 거두면서 이태원의 가장 유명한 요식업 사업가가 됐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요식업이 힘들어지면서 이태원 가게를 닫고,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는 중이다.


홍진영

트로트 가수 홍진영은 최근 화장품 사업에서 큰 성공을 거둔 것으로 화제가 되는 인물이다. 홍진영은 현재 ‘아이엠포텐’이라는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 기업은 2026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엠포텐은 뷰티 부문과 연예 매니지먼트 사업 부문으로 구성된 회사로, 뷰티 부문에서는 ‘시크블랑코’와 ‘홍샷’ 브랜드가 주력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동남아, 유럽, 중동 지역 등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는 상황으로 전해진다.


박재범

한국계 미국인 아티스트인 박재범은 아이돌 그룹 2PM의 멤버로 데뷔해, 약 1년 동안 활동한 이후에 홀로서기를 한 인물이다. 자신의 레이블을 설립해 운영하기도 했던 그는 최근에는 ‘원소주’를 만든 사업가로 잘 알려져 있다. 원스피리츠 주식회사 농업회사법인이 내놓은 증류식 소주인 이 제품은 2022년, 편의점 GS25에서만 5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2019년부터 자신이 직접 소주 회사를 창립해 운영할 계획이 있다는 것을 공공연히 알린 바 있다.


정준호

배우 정준호는 1995년 MBC 탤런트로 데뷔한 인물이다. 영화 ‘두사부일체’, ‘가문의 영광’ 등의 작품에 주연 배우로 출연해 성공을 거둔 바 있다. 그는 기능성 골프웨어를 다루는 ‘벤제프’를 2010년 창업했다. 리눅스그룹 이경태 회장의 동업 제안을 받아 창업한 이 회사에서 정준호는 2대 주주이자 단독 대표이사로 활동 중이다. 그는 제품 기획부터 디자인까지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해 벤제프의 성공을 이끌었다.


이유리

배우 이유리는 2014년 ‘왔다 장보리’로 MBC 연기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연기자다. 그녀는 스페인 유명 브랜드인 ‘로베르토 토레타’를 독점 수입해 온라인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유리가 독점 수입한 이 브랜드는 스페인 공주가 즐겨 입는 것으로 전해지며, 이유리는 드라마에 직접 이 브랜드의 옷을 입고 나오면서 화제를 모았다. 2011년부터는 배우 김수겸과 쇼핑몰 ‘미스투데이’를 운영하기도 했다.


이필립

이필립은 2007년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로 화려하게 데뷔한 배우다. 이후 ‘남자이야기’, ‘시크릿가든’, ‘신의’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2012년 신의 촬영 중 눈을 실명할 뻔한 이후로 배우 활동을 관두고, 사업가로 변신해 2018년 글로벌 코스메틱 기업 카탈리스트를 론칭했다. 그는 글로벌 IT 기업 STG의 대표인 이수동 회장의 아들로, 사업가로 활동하는 데에는 이러한 배경이 큰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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