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감세정책에 弗 기세등등.."글로벌 경기침체 확률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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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발 악재로 강달러 현상이 심화하면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도 확대된다.
보고서는 "세계 경기침체 확률이 이렇게 높게 집계된 것은 2008년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사태 이후 처음"이라며 내년 중 전세계에 심각한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미국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라파엘 보스틱총재는 워싱턴포스트 행사에서 "영국 정부의 새로운 재정 계획이 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세계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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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발 악재로 강달러 현상이 심화하면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도 확대된다. 시장에선 경기침체 확률이 2008년 금융위기 수준까지 높아졌다는 경고도 나온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2200선마저 깨졌지만 막판 상승반전하며 일단 한숨을 돌렸다.
블룸버그통신은 26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연구기관 네드데이비스리서치 보고서를 인용,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확률을 98%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세계 경기침체 확률이 이렇게 높게 집계된 것은 2008년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사태 이후 처음"이라며 내년 중 전세계에 심각한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증시의 추가 하락도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전망이 악화된 배경엔 최근 영국의 정책이 있다. 이날 미국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라파엘 보스틱총재는 워싱턴포스트 행사에서 "영국 정부의 새로운 재정 계획이 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세계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영국 리즈 트러스 내각이 지난 23일 경제성장 촉진을 목적으로 2027년까지 450억 파운드(약 68조원)를 감세하는 정책을 꺼내들었는데 정부부채 급증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비판을 받으며 영국 관련 자산의 매도를 불러 파운드 가치가 추락했다.
파운드화 급락으로 달러강세 현상이 확대됐다. 파운드화 등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26일 미국에서 전일 대비 0.99% 오른 114.085로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말레이시아 최대 은행인 메이뱅크의 삭티안디 수파트 FX 전략가는 로이터에 "파운드화의 대량 매도로 달러 강세가 이어진다"며 "세계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실제로 매우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모간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최고미국주식전략가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2년 국가채무위기, 2000년 기술주 거품붕괴 같은 사건을 예측하긴 어렵지만 이런 사건들의 배경에는 달러강세라는 공통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올들어 미국 달러인덱스는 18% 넘게 상승했고 26일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한 미국 증시는 올들어 현재까지 23% 빠졌다. 미국 기업만 놓고 보면 달러강세는 이들 기업의 해외실적을 줄여 전체 실적이 악화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투자전략팀은 시장투자자가 현금으로 몰리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비관적으로 돌아가면서 거의 모든 자산에 대해 투자를 기피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뉴욕 아메리벳증권의 그레고리 파라넬로 헤드는 "지금은 전반적으로 시장이 매우 위험한 시기"라며 "달러강세, 신용스프레드, 주식 등이 매우 빠르게 긴축된다"고 진단했다.
세계적 투자심리 불안은 27일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줬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2200선이 깨지며 2197.90으로 연중 최저치로 밀리기로 했다. 하지만 막판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마감에 성공, 전날 대비 2.92포인트(0.13%) 오른 2223.86으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도 9.8원 내린 1421.5원으로 일단 진정됐다. 다만 시장전문가들은 바닥확인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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