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 올림픽 진출 실패...황선홍 감독 경력에도 '오점'

윤도진 2024. 4. 2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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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가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대회 이후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 후 A대표팀의 임시 감독을 맡으며 위기에 빠진 한국 축구의 '소방수'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가장 중요한 임무로 맡긴 올림픽 본선행에 실패하면서 황 감독의 평가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습니다.

U-23 아시안컵 8강 탈락으로 황 감독은 9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 흐름을 더 이어가지 못한 지도자라는 오명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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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3 아시안컵 8강서 탈락…한 수 아래 인니에 끌려가다 충격패
파리행 위해 '2년 6개월' 받았지만…'레드카드'로 마무리된 여정
오늘(26일, 현지시간) 태국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을 마친 황선홍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 / 사진=연합뉴스


한국 축구가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대회 이후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최근 국가대표 사령탑 후보에도 거론된 황선홍 감독의 지도자 인생에도 크나큰 오점으로 남을 '비극'입니다.

황 감독이 이끈 23세 이하(U-23) 남자축구 대표팀은 오늘(26일, 한국시간) 카타르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와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2-2 무승부에 그치고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배했습니다.

이로써 황선홍호의 파리 올림픽행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이번 대회 3위까지는 본선에 직행하고, 4위 팀은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본선에 진출합니다. 8강에서 패배한 황선홍호와는 관계없는 상황입니다.

어느새 지도자 생활 20년을 넘긴 황선홍 감독은 2021년 9월 연령별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습니다.

파리 올림픽 최종 예선을 겸하는 이번 대회까지 2년 6개월의 시간 동안 황 감독의 평가는 주요 대회를 치를 때마다 요동쳤습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까지 출격시킨 2022 AFC U-23 아시안컵에서 2살 어린 선수들로 꾸린 일본에 0-3으로 패했을 때에는 "앞으로 절대로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죽을힘을 다해 뛰겠다"고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지난해 열렸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7전 전승하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지난 3월, 태국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을 마친 황선홍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 / 사진=연합뉴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 후 A대표팀의 임시 감독을 맡으며 위기에 빠진 한국 축구의 '소방수'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위기의 순간 A대표팀 감독을 겸직, 리더십을 발휘한 황 감독을 향해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는 '호평'을 공개적으로 보냈습니다.

그러나 정작 가장 중요한 임무로 맡긴 올림픽 본선행에 실패하면서 황 감독의 평가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습니다.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한 이번 경기는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삐걱였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황 감독 본인이 주심에 레드카드를 받아 마음이 급한 선수들을 남겨두고 먼저 그라운드를 떠나기도 했습니다.

파리 올림픽 준비를 위해 직접 해외파를 차출하러 유럽 출장을 떠날 때만 해도 상황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핵심 선수들의 합류가 줄줄이 불발되고, 부상 선수가 이탈하면서 전문 센터백 자원이 부족해졌습니다.

세계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은 U-23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하며 좌절됐습니다.

일시적으로 '두집 살림'을 택했던 것도 결국 비판의 대상이 됐습니다.

U-23 아시안컵 8강 탈락으로 황 감독은 9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 흐름을 더 이어가지 못한 지도자라는 오명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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