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진술 신빙성 두고 김용 재판서 공방

정상빈 jsb@mbc.co.kr 2023. 3. 14.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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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대선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측이 돈 요구를 받았다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진술의 신빙성에 재차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 심리로 오늘 열린 재판에서 김용 부원장 측은 증인으로 나선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대선 경선 자금 20억 원을 대장동 일당에게 요구한 시점이 언제인지 집중적으로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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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향하는 유동규 전 본부장 [사진 제공: 연합뉴스]

불법 대선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측이 돈 요구를 받았다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진술의 신빙성에 재차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 심리로 오늘 열린 재판에서 김용 부원장 측은 증인으로 나선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대선 경선 자금 20억 원을 대장동 일당에게 요구한 시점이 언제인지 집중적으로 물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이 2020년 2월부터 5월 사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는 취지로 대답하자 김용 부원장 측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당시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어 경선을 생각할 상황이 아니었다"고 지적했고, 이에 유 전 본부장은 다시 "대법 판결이 나오진 않았지만, 충분히 잘 될 거라 믿고 준비했다"고 말했습니다.

재판부도 "2020년 7월 대법원 판결 이전에는 대선 자금 얘기를 꺼낼 계제가 안 될 것 같다"며 "혐의와 관련된 부분이기 때문에 명확히 답변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 2019년 2심에서 5년동안 피선거권이 박탈되는 벌금 3백만원 형에 처해졌는데, 이 때문에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이 대표가 경선 준비에 나서기 어려웠을 거라 재판부가 지적한 겁니다.

재판부는 "신빙성 판단은 추후에 법원이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양측은 유 전 본부장이 현금을 남욱 측으로부터 받아 김용 전 부원장에게 전달한 날짜를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도 설전을 벌였습니다.

김용 전 부원장 측이 "돈을 받고 전달한 날짜를 4월 말, 5월 초라고 하는데 매우 관대한 기억"이라고 지적하자, 유 전 본부장은 "1년 전 골프 친 날짜를 기억하느냐"고 맞섰고, 김 전 부원장 측은 다시 "증언은 구체적인데 날짜만 기억을 못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상빈 기자(jsb@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464027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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