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아버지가 살인이랬다"… 민주 "해선 안 될 일"
【 앵커멘트 】 그동안 야당의 공세에 몰렸던 국민의 힘은 다혜 씨 음주운전으로 총반격에 나서고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음주운전은 살인" 발언까지 소환했는데, 민주당은 할 말이 없어 보이며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정예린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인 다혜 씨의 음주운전 사고 소식에 여당 의원들은 곧바로 맹비난했습니다.
특히 2018년 문 전 대통령이 음주운전을 살인 행위로 규정했던 사실을 꺼내며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신주호 /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 "전직 대통령의 딸이 아버지의 말처럼,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살인 행위이자 타인의 삶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행위를 한 것입니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SNS에 "아무리 아버지 말씀이 궤변이 많더라도 들을 건 들어야 한다"며 "참지 않겠다더니 드디어 행동을 개시했다"고 비꼬았습니다.
나경원 의원도 "민주당 현 대표 이재명과 개딸들은 탄핵폭주운전, 민주당 전 대표이자 전 대통령의 딸은 음주운전"이라며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민주당은 문 전 대통령 전 사위 특혜 채용 의혹에 '전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까지 구성했지만, 역공을 당하며 곤혹스러운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면서도 "특별히 다른 내용은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다혜 씨의 음주운전 사고를 두고 당분간 여당의 총공세와 함께 야당의 여론 살피기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예린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김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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