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국내 등장에 ‘시선집중’… 강남 도로 뒤흔들 782마력 하이브리드

가장 강력한 전동화 시대의 문을 열다
782마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GT 등장
럭셔리와 성능, 그 경계를 넘어서다
출처: 벤틀리 (더 뉴 컨티넨탈 GT)

시속 100km까지 단 3.2초. 정숙하게 출발해 폭발적으로 튀어나가는 이 럭셔리 GT는 기존 벤틀리를 떠올리던 감성과는 완전히 다르다.

벤틀리모터스코리아가 5월 19일 공식 발표한 ‘더 뉴 컨티넨탈 GT’는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퍼포먼스를 품은 동시에, 전동화 전환의 상징적 첫걸음이다.

단지 강한 것만이 아니다. 이 차는 고요하게 달리고, 오래 간다. 전기모터만으로 64km를 주행할 수 있고, 복합 연비는 12.5km/L에 달한다. 궁극의 하이브리드 그랜드 투어러가 한국 시장에 발을 내딛었다.

지난해 10월 한국 시장에 공식 발표됐던 더 뉴 컨티넨탈 GT가 드디어 고객에게 인도된다. 이 차량은 고객의 주문을 받은 뒤 영국 크루에 위치한 벤틀리 드림 팩토리에서 수작업으로 제작됐다.

출처: 벤틀리 (더 뉴 컨티넨탈 GT)

이 모델은 벤틀리모터스코리아가 국내에 도입하는 첫 전동화 모델로, 브랜드의 미래 전략인 ‘지속 가능한 럭셔리’를 상징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울트라 퍼포먼스 하이브리드’를 통해 강력한 성능과 효율을 동시에 제공한다.

V8 4.0L 트윈터보 엔진과 190마력 전기모터가 결합돼 총 출력 782마력, 최대 토크 102.0㎏·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3.2초, 최고속도는 335km/h에 이른다.

이는 벤틀리가 지금껏 선보인 일반 도로용 모델 중 가장 강력한 수치다. 동시에 EV모드로만도 64km를 달릴 수 있으며, CO₂ 배출량은 45g/km로 인증돼 고성능과 친환경을 절묘하게 조화시켰다.

국내에 인도되는 더 뉴 컨티넨탈 GT는 두 가지 파생 모델로 나뉜다.

출처: 벤틀리 (더 뉴 컨티넨탈 GT)

먼저 ‘스피드’는 이름처럼 역동성과 스포티함을 강조한 모델이다. 22인치 휠은 호랑이 발톱에서 영감을 받은 독창적 디자인으로 시선을 끌며, 섀시는 벤틀리 다이내믹 라이드, 올 휠 스티어링, 전자식 LSD, 듀얼 챔버 에어 서스펜션 등 차세대 기술이 총망라됐다.

한편 ‘뮬리너’는 전통적인 럭셔리 감성을 극대화한 구성이다. 플로팅 다이아몬드 그릴과 크롬 장식이 적용되며, 인테리어에는 첨단 기술과 장인의 손길이 동시에 묻어난다. 오디오 시스템은 영국의 프리미엄 브랜드 네임과 공동 개발된 ‘네임 포 벤틀리’ 사양이 옵션으로 제공된다.

양 모델 모두 벤틀리의 차세대 공조 시스템과 로테이팅 디스플레이, 자동 온도 조절 시스템 등 안락한 주행을 위한 고급 사양이 기본 탑재된다.

출처: 벤틀리 (더 뉴 컨티넨탈 GT)

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이번 모델을 시작으로 2025년 3분기 안에 세단 ‘더 뉴 플라잉스퍼’와 컨버터블 ‘더 뉴 컨티넨탈 GTC’의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내 전동화 럭셔리 라인업을 국내에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더 뉴 컨티넨탈 GT의 국내 판매가는 스피드가 3억 4,610만 원, 뮬리너가 3억 7,400만 원부터 시작된다. 럭셔리 시장의 새로운 기준이자, 전동화 시대의 방향타가 되는 모델로서의 존재감은 이제 막 드러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