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여행이 대세’···제주오름·목장에서 달리는 트레일런 하루만에 조기 마감

‘러닝’ 열풍이 이어지면서 달리기와 제주 여행을 결합한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18일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2026 제주오름트레일런’이 지난 11일 참가자 모집을 시작한 지 하루 만에 2000명 정원을 모두 채우며 조기 마감됐다.
트레일런은 오솔길이나 산길을 뜻하는‘트레일(Trail)’과 ‘런(Run)’의 합성어로, 포장된 도로가 아닌 산악 지형이나 숲길 등을 뛰며 경관을 감상하는 일종의 산악 마라톤이다.
이번 대회는 오는 6월13일 제주 서귀포시 가시리 마을 목장 내 유채꽃프라자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제주의 오름과 목장길, 수국이 가득한 산길을 따라 경기가 진행된다. 참가자는 30㎞와 10㎞ 두 개 코스로 각각 1000명씩, 모두 2000명을 모집했다.
공사는 이번 대회를 단순한 경기를 넘어 지역 문화를 녹여낸 체류형 관광축제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지난해 열린 첫 대회 역시 참가자 1400명 중 약 80%가 도외 지역 방문객으로 확인돼 스포츠를 매개로 한 체류형 관광 상품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당시 참가자들의 평균 체류 기간은 약 3일로 집계됐다. 숙박, 식음 등 지역 내 소비를 포함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26억원 규모로 추산됐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참가자 모집 과정에서 트레일 러닝이 제주의 지형적 특성을 활용한 가장 인기 있는 러닝 테마로 확인됐다”면서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제주의 자연 자원을 활용한 수익성 높은 관광 상품이 됐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제주 관광 포털인 ‘비짓제주’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행사 전후로 제주를 방문하는 러너들을 위한 상설 이벤트와 지역 연계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또 환경 보호를 위해 지역 러닝크루와 함께하는 쓰레기 정화활동(플로깅)을 벌인다. 지역 주민과의 협업을 통한 고기국수 등 지역 음식 제공, 지역 뮤지션의 현장 공연도 기획 중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 오름 트레일런의 조기 마감은 제주의 자연과 스포츠, 체류가 결합된 특화 콘텐츠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분명하다는 신호”라면서 “계절별·테마별 대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대통령 “패가망신 주가조작 그만, 정론직필 언론인으로 돌아가시라”
- 여름 린넨, 세탁 한 번에 ‘쭈글’…새옷처럼 입는 법 따로 있다
- 매일 씻어도 소용없다…텀블러 속 부품 ‘수명 1년’
- [위근우의 리플레이]넷플릭스 ‘참교육’, 고작 체벌 옹호를 위해 거룩한 척은 하지 맙시다
- ‘3배 폭등’ SK 주가가 최대 변수?…최태원·노소영 2년 만에 법정 대면
- 국민의힘 김용태 “공당 대표가 부정선거 음모론 이용…장동혁 리더십 끝내야”
- [여기는 과달라하라] 한국이 2위로 올라가면 만날 B조, 4팀 모두 승점 1 대혼전
- [단독]BTS멤버들이 직접 준비한 ‘기프트백’···중고사이트 “팝니다” 쇄도
- 대전교도소 실탄 100발 사라졌나···법무부, 장부보다 수량 적어 진상 파악 중
- ‘극장골’ 폭발 카타르, 4년 전 치욕 씻었다…스위스와 1-1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