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드의 2025년형 브롱코와 레인저 일부 차량에서 운전석 볼트가 느슨하거나 빠진 상태로 딜러에 인도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은 이 문제를 공식 리콜로 등록했으며 포드는 아직까지 이와 관련된 부상이나 사고 보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문제는 미시간 조립 공장 내 수리 과정에서 시트 교체 및 조임 절차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데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리콜 문서에 따르면 수리 담당자들이 임시 시트를 양산용 시트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볼트 장착과 토크 확인 절차를 생략한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포드는 4월 10일부터 해당 사안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고 일주일 전 대리점의 사전 인도 점검에서 해당 결함이 발견됐다. 운전석이 앞뒤로 흔들릴 정도로 불완전한 장착이 확인되면서 리콜 조치가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조립 절차 미이행 문제
서비스센터에서 작업
이번 결함은 미시간 조립 공장의 오프라인 수리 라인에서 발생했다. 포드 품질 팀은 해당 라인에서 임시 시트를 장착한 후, 이를 양산용 시트로 교체할 때 필수적인 볼트 조임 확인이 누락됐음을 확인했다. 조립 작업자가 부품 부족으로 인해 임시 장착을 진행했는데 이후 확인 절차가 생략된 것이다.
해당 볼트는 운전석을 차체 바닥에 고정하는 M10 x 35mm 규격의 부품으로, 포드의 공식 부품 번호는 W505276-S451XD다. 브롱코와 레인저에서 어떤 트림에 해당 부품이 사용됐는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지만 브롱코는 5대, 레인저는 41대가 의심 대상으로 확인됐다. 포드는 2월 20일부터 23일 사이 생산된 차량을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며 서비스센터에서는 무료로 볼트 유무 확인과 재조임 작업을 제공한다.
브롱코는 웨인에 위치한 미시간 조립 공장에서 2021년 6월부터 생산되고 있으며 이번 2025년형 모델에서는 시트 관련 주요 변경 사항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립 공정의 기초적인 품질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제조사의 내부 점검 체계에 대한 신뢰가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다.




판매 실적 증가 추세
품질 관리 허점 드러나
그러나 이번 리콜 이슈에도 불구하고 브롱코와 레인저는 미국 시장에서 긍정적인 판매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025년 1분기 기준, 포드는 레인저를 14,913대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677.5%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2024년 같은 기간 1,918대 판매에 비해 큰 폭의 성장이다.
브롱코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1분기 판매량은 32,595대로, 전년도 24,066대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주력 경쟁 모델인 지프 랭글러는 같은 기간 37,961대를 기록했으며 두 모델 간의 격차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브롱코는 출시 이후 오프로드 감성과 도심형 SUV 성격을 동시에 갖춘 점에서 시장에서 꾸준한 반응을 얻고 있다.
기본적인 조립 품질 문제가 나오고 있다는 점은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품질을 강조해 온 짐 팔리 CEO의 발언이 무색하다는 반응도 일각에서 나오는 상황이다. 이번 리콜을 통해 포드는 제조와 품질 관리 전반에 대한 신뢰 확보에도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이며 이들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