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세 해리스, "매우 건강한" 검진결과 공개…78세 트럼프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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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자신의 신체·정신 상태가 대통령직을 수행할 만큼 건강하다는 검진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미국 언론은 59세인 해리스 부통령이 78세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비교하기 위해 검진 내용을 공개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81세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였을 때는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력을 문제 삼으며 고령 논란을 부추겼으나, 이제는 해리스 부통령을 상대로 자신의 나이를 방어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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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관련해 제한된 정보만 공개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자신의 신체·정신 상태가 대통령직을 수행할 만큼 건강하다는 검진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12일(현지시간) 백악관 부통령실에 따르면 조슈아 시먼스 백악관 부통령 주치의는 서한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훌륭한 건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녀는 행정부 수반, 국가 원수, 군 통수권자를 포함한 대통령직의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데 필요한 신체 및 정신적 회복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의 가장 최근 검진은 지난 4월이며, 특이사항이 없었다고 시먼스 주치의는 소개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계절성 알레르기와 두드러기를 앓았지만 지난 3년간 알레르겐 면역요법을 통해 증상이 호전됐으며 현재는 비염 스프레이 등 약으로 관리하는 상태입니다.
그는 당뇨나 고혈압, 고지혈증, 심장질환, 폐질환, 신경질환, 암, 골다공증을 앓은 적이 없고, 수술은 3살 때 장중첩증 때문에 받은 맹장수술이 유일합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매일 유산소와 코어 근력 운동을 하는 등 "건강하고 활동적인 생활방식"과 "매우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고 있으며, 담배를 피우지 않고 술은 가끔 적당량을 마신다고 시먼스 주치의는 밝혔습니다.
미국 언론은 59세인 해리스 부통령이 78세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비교하기 위해 검진 내용을 공개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81세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였을 때는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력을 문제 삼으며 고령 논란을 부추겼으나, 이제는 해리스 부통령을 상대로 자신의 나이를 방어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AP통신은 해리스 대선 캠프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대통령을 할 만큼 건강한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려고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그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건강과 관련해 매우 제한된 정보만 공개해 언론의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주치의가 작성한 건강진단 결과서를 공개했지만, 이 문건에는 "전체적인 건강 상태는 뛰어나다", "인지력 등 정신건강은 탁월하다"고 평가돼 있을 뿐 이를 뒷받침할 자세한 내용은 빠져있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선 캠프의 스티븐 청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이런 과거 기록 공개 사례를 언급하고서 "모두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군 통수권자를 맡기에 완벽하고 훌륭한 건강 상태라고 결론 내렸다"고 재차 밝혔습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보다 더 바쁜 선거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면서 "그녀는 트럼프 대통령의 체력을 갖고 있지 않으며 여론조사 결과가 이를 반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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