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할리 베일리 완벽한 에리얼”…‘인어공주’ 성공할까?[종합]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ksy70111@mkinternet.com) 2022. 11. 3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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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가 '인어공주'의 캐스팅 논란에 입을 열었다.

지난 1989년 공개돼 큰 사랑을 받았던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어공주'를 실사화한 이번 작품은 캐스팅이 알려졌을 당시 흑인인 할리 베일리가 인어공주 에리얼 역을 맡는다는 것에 대해 갑론을박이 일었다.

디즈니 모션 픽처 프로덕션 숀 베일리 대표는 영상으로 참석해 '인어공주'에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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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 할리 베일리. 사진| 유튜브 캡처
디즈니가 ‘인어공주’의 캐스팅 논란에 입을 열었다.

30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호텔에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의 막이 올랐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10개 국가 취재진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콘텐츠 제작 배급사 월트디즈니컴퍼니(이하 디즈니)의 콘텐츠 라인업이 소개됐다.

이날 실사 영화 ‘인어공주’가 내년 5월 개봉한다고 일정이 공개됐다. 또 ‘인어공주’의 미공개 트레일러 영상과 에리얼이 ‘인어공주’의 주요 OST ‘파트 오브 더 월드(Part of Your World)’를 부르는 장면이 일부 공개됐다.

원작 속 에리얼과 피부색부터 머리카락 색, 눈동자 색까지 다르지만 완벽한 ‘에리얼’로 변신한 할리 베일리의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지난 1989년 공개돼 큰 사랑을 받았던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어공주’를 실사화한 이번 작품은 캐스팅이 알려졌을 당시 흑인인 할리 베일리가 인어공주 에리얼 역을 맡는다는 것에 대해 갑론을박이 일었다. 원작 속 에리얼이 흰 피부에 빨간 머리의 백인인 것과 너무 다르다는 이유에서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거부감을 보이기도 했다.

디즈니 모션 픽처 프로덕션 숀 베일리 대표는 영상으로 참석해 ‘인어공주’에 이야기했다.

숀 베일리는 할리 베일리에 대해 “뛰어난 배우이자 가수”라며 “영화 배우 중에서 찾은 캐스팅이 아니었다. 광범위하게 캐스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캐스팅할 때 2~3명 후보군을 두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롭 마샬 감독이 ‘한 명 캐스팅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 롭 마샬 감독을 신임하기 때문에 만나보기로 하고 할리 베일리의 스크린 테스트를 진행했다”며 “테스트 후 바로 결정할 수 있었을 만큼 완벽한 에리얼이었다. 그 날을 잊을 수 없다”며 캐스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인어공주’를 관객들에게 선보이길 기대하고 있다”며 오는 2023년 5월 공개될 ‘인어공주’에 기대를 당부했다.

짧게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에서 디즈니는 아름다운 미장센을 보여줬다. 과연 실사판 ‘인어공주’가 애니메이션 ‘인어공주’를 보고 세대에는 향수를, ‘인어공주’를 새롭게 접할 아이들에게는 영화의 아름다움과 함께 디즈니가 추구하는 ‘다양성’이라는 가치를 전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싱가포르=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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