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봉 BNK울산경남은행 영업본부장, “방문 금융교육 등 적극적인 지역 환원 펼칠것”

소상공인 창업 교육·지원기금 마련 돕고
복지시설 운영비 지원·헌혈증 전달 등
지역 금융기관으로 사회적 역할에 최선

이상봉 BNK경남은행울산 본부장이 지역과 상생하는 활동을 더 펼치겠다고 말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BNK경남은행이 울산에 특화된 공동 브랜드 ‘울산 경남은행’으로 지난해 말 새롭게 출발한 뒤 지역 상생을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금융지주 전체가 ‘지역 동반성장 선언문’을 채택하고 울산 등 지역 사회와 함께 호흡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울산에서 지역 환원에 앞장서고 있는 이상봉 BNK울산경남은행 영업본부장을 만나봤다.

 이상봉 울산본부장은 지역 소멸력대에 지방은행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울산에서는 경남은행이 그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활동이 바탕이 돼 경남은행은 지난달 금융위원회 ‘2024년 금융회사 지역재투자 평가’에서 울산에서 유일하게 5년 연속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경남은행은 지역 내 자금 공급·중소기업 지원·서민 대출 지원·금융 인프라 현황·지역 금융 전략 등의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본부장은 “지역 중소기업의 대출 비중을 높이는 등 경남은행은 시중은행이 하기 어려운 역할을 도맡아 하고 있다”며 “은행으로서는 사고율도 높아지고, 재무 건전성이 악화하는 등 위험 부담이 따르지만, 꼭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은행은 울산 대표 금융기관으로 소상공인 창업 교육·지원 기금 마련 등 지역 재투자를 위한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울산 중구 시계탑사거리에 위치한 성남동 지점에 마련된 교육장에서는 경영지도사 자격을 갖춘 강사가 창업을 앞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창업사관학교’ 형태로 교육한다. 임대차 등 창업과 관련된 법적 절차와 경영 노하우 등 창업 전반에 대해 체계화·전문화해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소상공인은 울산 경제를 이끄는 중요한 축인데 경영 노하우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이 창업 후 기반을 잘 내릴 수 있도록 금융 지원과 함께 창업 관련 전문화된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남은행은 올해 60억원의 희망나눔 소상공인 지원 기금을 마련하는 등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마련해 추진 중이다.

 이 본부장은 “은행의 지원으로 자금난 등 어려움을 딛고 헤쳐나가 성장하는 기업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며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지역 금융기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경남은행은 지역 금융기관으로 지역 인재 채용에도 애쓰고 있다. 최근 진행한 신규 행원 채용에서도 지역 인재 채용 확대를 위해 최종 학력 기준 부산·울산·경남 소재 학교 졸업자를 대상으로 모집 직군별 지역 전형을 별도로 실시했다.

 경남은행은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뿐만 아니라 예비 금융 소비자를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하고 있다. 울산 지역 지점별로 지역 초·중학교와 결연을 맺고 전문 지식을 갖춘 행원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찾아가는 금융 교육을 하고 있다. 일선 지점의 행원들이 학생들에게 올바른 금융 소비 방법과, 경제 교육을 한다는 측면에서 지역 밀착 활동으로 시민들과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임직원이 함께 하는 지역 나눔 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경남은행은 올해 추석 울산 취약 계층의 명절나기를 위해 1억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울산시에 기탁했다. 임직원 급여 우수리와 경남은행 기부금을 더해 마련한 백합나눔회 성금 1500만원을 울산 복지시설의 제수용품 구입비·운영비 등으로 지원했다. 임직원 헌혈 캠페인으로 모은 헌혈증 100장을 울산백혈병소아암협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 본부장은 “금융기관이 수익만 올리던 시대는 끝났다”며 “잘 벌어들인 수익을 지역을 위해 제대로 환원하기 위한 고민을 깊이 있게 하고 환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울산 경남은행’으로 새출발하면서 지역 대표 금육기관으로서 지역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이 본부장은 “울산시와 울산 시민이 마음을 내어준 덕분에 ‘울산 경남은행’이 탄생했다”며 “앞으로도 울산 지역에 대한 깊은 감사의 마음으로 금융기관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다하고 지역 환원 사업도 활발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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