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실과 취미실로 우아하게 채운 주택 인테리어

조회 7,0002024. 12. 24.
A House filled with Elegance

고급스럽고 우아한 가구와 자재들, 호텔식 설비와 구조에 가족들의 취향과 생활에 대한 배려가 더해져 세 식구의 안온한 보금자리가 완성됐다.


천장의 오픈된 보이드 공간이 인상적인 2층 가족실. 가족실 한편에는 간단히 조리할 수 있는 주방과 바를 두었다.
요리할 때 나오는 연기를 곧바로 조리대 아래로 흡입하는 다운드래프트 후드를 설치해 상부장이 필요 없어 시원한 시야를 제공하는 주방. 싱크대 상판은 천연 대리석으로, 주방 가구는 짙은 천연 무늬목으로 제작했다.

건축주 부부는 땅을 매입하고 중학생 아들과 함께 살 주택을 신축하면서 건축설계사와 인테리어 업체를 동시에 계약했다. 이로써 건축설계 단계부터 인테리어 설계가 함께 진행되어 건축주의 생활 동선과 편의 등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었다.

건축주는 모던하면서 우아한 인테리어 디자인을 요청했다. 그러면서도 집안에 들어섰을 때 따뜻한 감성이 느껴지기를 원했다. 우선 1층에는 주방과 거실, 양가 부모님이 잠시 머무를 수 있는 게스트 공간과 남편의 서재 공간을 배치했다. 2층에는 자그마한 가족실과 마스터룸, 부부 각각의 드레스룸, 아이 공부방과 침실을 두었다. 아이의 친구들이 놀러 오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락과 지하 스크린 골프장, 합주실 등의 취미 공간도 알차게 적용했다.

실내 천장 높이도 건축설계 당시 인테리어 설계와 협의 하에 진행하였다. 1층 내부 천장 기본 높이는 2,700mm로 하고 우물천장 높이는 3,000mm로 계획하여, 건물의 총 높이를 산정하였다. 가구의 위치, 내부에서 외부를 바라보는 창의 위치, 소파나 스탠드 조명, 오디오 등 전기 콘센트가 필요한 부분도 처음부터 설계사무소와 인테리어 업체 상호 간의 협력으로 정해졌다.

INTERIOR SOURCE

현장 위치 : 서울특별시 송파구
인테리어 면적 : 391㎡(118.27평)
거주인원 : 3명(부부, 자녀 1)
내부마감재 : 벽 – 벤자민무어 친환경 도장, 포세린 타일 750x1500, 신한벽지 / 바닥 – 지복득 원목마루, 포세린 타일 / 천장 – 벤자민무어 친환경 도장
욕실 및 주방 타일 : 이태리 타일(상아타일, 유로세라믹) / 주방 벽 –천연대리석 오로라스톤
수전 등 욕실기기 : 콜러, 아메리칸스탠다드
주방 가구 : 채윰 제작주문가구(에프리빙), 이태리 콰드로 주방 수전
거실 가구 : 로쉐보보아 소파, 몰테니앤씨 테이블, 폴리폼 식탁, 보컨셉 식탁의자
조명 : 채윰 자체제작 LED 조명, 아스트로 침대 벽조명
현관문 : 이건창호
중문 : 위드지스
방문 : 자체제작(천연 건식무늬목, 친환경 도장)
붙박이장 : 제작주문가구(에프리빙 – 천연 건식무늬목, 도장)
스위치·콘센트 : 융
인테리어 설계·시공 : CHAEYUM(채윰)

화려한 무늬의 파타고니아 대리석으로 포인트를 준 주방.
라인 디퓨저를 적용해 전열 교환기와 에어컨을 천장매립형으로 설치했다.
중학생 아들의 침실에서 다락으로 바로 올라갈 수 있도록 계단실을 배치했다. 계단실 하부에는 넉넉한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아들 공간은 취향을 반영해 곳곳에 블루 컬러를 적용했다.
가족들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조성된 2층 가족실은 고측창을 통해 충분한 채광을 누린다.

실내에는 무늬목, 원목마루, 천연 대리석 등 천연 소재의 자연스러우면서도 고급스러운 마감재를 주로 사용하였다. 특히 다이닝 벽면의 대리석이 고가의 마감재이고 대리석의 자연스러운 패턴을 맞춰 한 장으로 시공이 이뤄져야 하는 디자인이어서 밀도 있는 디자인 스터디와 시공이 진행됐다. 또한 라인 디퓨저를 적용해 전열 교환기와 에어컨을 천장매립형으로 설치했다. 이로써 깨끗한 공기로 집안의 쾌적함은 유지하면서 정돈된 인테리어를 누리게 되었다.

주방은 대면형으로 계획해 거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하였고, 요리할 때 나오는 연기를 곧바로 조리대 아래로 흡입하는 다운드래프트 후드를 설치해 상부장이나 후드 없이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하도록 했다. 싱크대 상판은 천연 대리석으로, 주방 가구는 짙은 천연 무늬목으로 제작했다. 부부 욕실은 호텔식 설계로 세면대, 샤워기, 변기를 각각 분리해 배치했다. 매립 선반과 넓은 면적의 세면대, 조적 욕조는 생활의 편의를 더한다.

지하층과 1층, 2층, 다락에 배치된 공간들이 각각 용도는 다르지만 인테리어적인 측면에서는 서로 조화로울 수 있도록 자재와 컬러감들을 매치하여 전체적으로 중후하고 완성도 있는 인테리어가 만들어졌다.

투명한 계단실 난간을 적용해 탁 트인 느낌을 준다. 오르내리며 가족 구성원들과 소통할 수도 있다.
1층 게스트 욕실. 매립 선반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다양하게 갖춘 서브룸

스크린 골프존
골프를 좋아하는 건축주 가족을 위해 조성한 지하층의 스크린 골프 시설.

합주실
기타 수집 및 밴드 활동이 취미인 남편을 위해 지하층에 마련된 합주실.

다락방

아이의 친구들이 놀러오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아지트같은 다락방을 마련했다.
투명 중문으로 현관이 더욱 넓어보이는 효과를 누린다.
남편과 아내 각각의 드레스룸을 두었다.
호텔식으로 프라이빗하게 설계된 부부 욕실은 샤워, 욕조, 변기 공간을 분리했으며 세면대는 화장대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길게 제작했다.
박공 지붕의 형태가 그대로 드러나는 경쾌한 분위기의 주택 외관.

대표 김경미 : CHAEYUM(채윰)
공간디자인 학사, 석사 과정을 마쳤으며, 채윰 창업 전, 국내 인테리어 회사와 대기업 인테리어팀, 건설사 주거상품팀에서 20여 년의 경력을 쌓았다. 호텔, 클럽하우스 등 대형 프로젝트의 실무를 수행하였고 해외디자이너와 협업해 왔으며 전반적인 주거를 기획하는 등 건축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02-545-2705 | http://chaeyum.com

기획 오수현 | 사진 김장상
ⓒ 월간 전원속의 내집 2024년 12월호 / Vol.310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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