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현장] “칠성저수지 오염 유발 태양광 설치 반대”

황선우 2024. 10. 1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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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강릉시 칠성저수지에 수상태양광발전사업이 추진(본지 8월 28일자 10면)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주민들이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태양광 설치 공사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집회를 열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결사반대' 머리띠를 한 70여 명 어단1리, 학산1·2·3리 등 반대 주민들은 '주민 동의 없는 공사 중지하라!', '농사 망치는 수상태양광 필요 없다. 당장 중지하라!', '독성물질 흘러나오는 태양광 설치를 즉각 중단하라'라는 문구가 적힌 판넬을 들고 설립 취소 및 중지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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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주민 집회 열고 강력반발
“구정면 일대 논밭 피해” 주장
공사 측 “주민동의 받아 진행”
▲ 15일 강릉시 구정면 어단리 칠성저수지 수상태양광발전설비 공사 현장에서 70여 명 반대 주민들이 집회를 열고 반대에 나섰다. 황선우

속보=강릉시 칠성저수지에 수상태양광발전사업이 추진(본지 8월 28일자 10면)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주민들이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태양광 설치 공사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집회를 열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15일 찾은 강릉시 구정면 어단리 칠성저수지 수상태양광발전설비 공사 현장. ‘결사반대’ 머리띠를 한 70여 명 어단1리, 학산1·2·3리 등 반대 주민들은 ‘주민 동의 없는 공사 중지하라!’, ‘농사 망치는 수상태양광 필요 없다. 당장 중지하라!’, ‘독성물질 흘러나오는 태양광 설치를 즉각 중단하라’라는 문구가 적힌 판넬을 들고 설립 취소 및 중지를 촉구했다.

주민들은 “태양광발전소를 저수지 위에 조성할 경우 환경오염이 불가피하다”라며 “오염된 저수지에서 흘러나온 물로 경작하는 구정면 일대 등 농경지에 큰 피해가 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농어촌공사가 공사 현장에서 직접 해당 공사 진행 정도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설명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대 주민 김모(65)씨는 “우리 후손을 위해서라도 현재 진행 중인 태양광설치는 결코 마무리되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주민들의 반발에도 공사를 멈추지 않자, 현재 태양광 시설 반대 투쟁위원회 측은 춘천지방법원 강릉지원에 공사중지가처분 신청·접수를 해 둔 상태다.

더불어 칠성저수지 수상태양광발전사업의 심각성을 강릉 시내 곳곳에 알리고 더욱 적극 반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대해 한국농어촌공사 강릉지사 관계자는 “발전소 조성을 위한 소규모환경영향평가를 비롯해 개발행위허가 취득 및 마을법인 설립, 주민 동의도 받아 진행 중인 사업이다”라며 “향후 공사중지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결과를 따를 예정이다”고 말했다.

황선우 woo6745@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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