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천시대’ 인천 상장 기업 명암 엇갈려…22곳 중 10곳만 상승세

국내 증시(코스피)가 사상 첫 5천선을 돌파 한 가운데, 인천의 상장 기업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반도체와 바이오, 로봇 등 신산업 관련 기업은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건설업 등은 실적 부진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가 5천을 넘은 지난 22일 종가 기준, 인천의 코스피 상장 기업 22곳 중 경인양행 등 모두 10곳(45%)의 주가가 4천을 넘은 지난 2025년 10월27일에 비해 상승했다. 반면 핸즈코퍼레이션 등 12곳(55%)은 같은 기간 주가가 하락했다.
경인양행은 이 3개월여 사이 3천5원에서 4천745원으로 58% 급등했다. 경인양행은 반도체 소재 포토레지스트 원재료인 감광제를 생산하는 곳으로, 반도체 관련 주가 오르면서 함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한국단자공업이 같은 기간 6만1천400원에서 7만6천400원으로 24%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스마트카 등 자동차 산업 전동화로 자동차 커넥터 사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기대치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완성차 기업을 대상으로 전장품과 건설용중장비, 유압실린더 등을 생산하는 디와이가 18% 상승했다. 또 글로벌 바이오 기업 셀트리온은 램시마SC와 베그젤마, 유플라이마 등 신규 복제 의약품에 대한 기대로 17% 올랐다. 한미반도체는 판매가와 마진이 우호적인 고객사 비중이 늘면서 해외 매출이 오를 것이란 전망에 힘입어 14% 상승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알루미늄 휠 제조업체인 핸즈코퍼레이션은 1천460원에서 1천163원으로 20% 가까이 급락했다. 모로코 등 해외 사업장의 매출 부진으로 4년 연속 영업 손실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적자액이 282억7천882만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또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인 에이엔피는 5년 연속 적자가 이어지며 이 기간 주가가 18% 떨어졌고, 마루합판을 만드는 이건산업도 건설 경기 악화에 따른 영업이익 부진으로 13% 하락했다.
전성주 인하대학교 파이낸스경영학과 교수는 “반도체와 자동차 관련 기업이 코스피 전반의 상승을 이끌다보니, 인천도 같은 업종에서 주가가 따라 올랐다”며 “그러나 다른 업종은 실적 악화까지 겹쳐 주가가 떨어지는 등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주가 하락 기업은 고용·투자 감소와 실적 부진으로 이어져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만큼, 기업들이 수익성 개선 등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샛별 기자 imfine@kyeonggi.com
노재영 기자 rezer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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