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는 남한 유일의 고려 왕도… 국립박물관 최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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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는 몽골의 두 번째 침략에 대항하기 위해 1232년(고려 고종 19년) 수도를 강화도로 옮겼다.
고려는 이후 강화도에서 39년간 몽골 침략에 맞섰다.
배 의원은 "한반도 이남에서 유일한 고려의 왕도로, 화려했던 역사를 품고 있는 강화야말로 국립박물관 건립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강화가 고려 후기 몽골의 침략에 맞서 수도 역할을 하며 '민족 저항의 상징적 공간'이 됐던 역사적 의미를 강조하면서 국립박물관 설립 타당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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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로 천도해 몽골 침략 대항… 고려궁지-선원사지 등 곳곳 유적
“李 대통령 공약” 정부 검토 촉구
강화군수 “역사 복원-발전 기회”

● 강화군, ‘국립 강화고려박물관’ 건립 요청
현재 강화도에는 천도 당시 쓰이던 궁궐 터인 고려궁지가 유적으로 남아 있다. 남한에서 유일하게 고려 왕도(王都)의 유적이 오롯이 남아 있는 것이다.
8일 강화군에 따르면 강화는 단순한 피란처가 아니라 고려의 수도로서 정치·군사·문화의 중심지였다. 고려 왕조 초기 수도였던 개경(개성)은 강화평화전망대에서 쉽게 볼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곳에 있다.
강화는 고려 역사와 문화적 유산이 곳곳에 있지만 국가적 문화유산 보존 시스템은 전혀 가동하지 않는다.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은 경주 공주 부여 등 과거 왕조의 수도였던 곳을 비롯해 역사성 등을 가진 전국 13곳에 분관을 설치하고 있다. 유독 강화에만 국립박물관이 없다는 것이다.
강화군을 비롯해 인천 지역사회는 이런 이유를 들어 한목소리로 국립 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을 요청하고 있다. 강화군은 올해 4월부터 인천시 다른 구군과 협력해 박물관 건립 추진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올해 11월경 정부에 국립박물관 건립 건의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강화군은 고려시대를 집중적으로 조명한 국립박물관이 없는 만큼 대몽항쟁의 역사적인 장소인 강화에 국립 강화고려박물관을 유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 이재명 대통령 대선 공약… 정부서 검토해야
국립 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강화군은 건립 타당성을 충분히 갖춘 만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국립 강화고려박물관의 건립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달 2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는 ‘국립 강화고려박물관 건립 필요성 토론회’가 열렸다.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인천 중-강화-옹진) 주관으로 열린 토론회에는 배기동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이형우 인천대 역사교육과 교수 등이 나서 기조 강연과 주제 발표 및 종합 토론을 진행했다.
배 의원은 “한반도 이남에서 유일한 고려의 왕도로, 화려했던 역사를 품고 있는 강화야말로 국립박물관 건립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배 전 관장은 기조 강연에서 강화 고려 궁성의 현재 상황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 방향에 관해 설명했다. 강화가 고려 후기 몽골의 침략에 맞서 수도 역할을 하며 ‘민족 저항의 상징적 공간’이 됐던 역사적 의미를 강조하면서 국립박물관 설립 타당성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강화가 지닌 고려 유산의 가치와 함께 현재 국립박물관 현황과 국립 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의 근거와 방향을 제시했다.
이희인 인천시립박물관 전시교육부장은 강화에 남겨진 강도 시기 유적을 주제별로 알리면서 학술적 의미를 설명했다.
한성욱 민족문화유산연구원 이사장은 강화에 소재한 고려시대 왕릉(희종 석릉, 원덕태후 곤릉, 순경태후 가릉)과 왕릉급 무덤(능내리 석실분)에서 출토된 각종 유물을 소개했다. 특히 강화 출토 청자가 고려 후기 청자의 성격을 규명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국립박물관 건립은 문화시설 유치를 넘어 고려의 역사 복원과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국립 강화고려박물관 유치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공감이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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