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마지막이라고 봐주지 마라'... 포체티노의 경고 "공정한 판정 必"

박윤서 기자 2024. 2. 2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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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심판진들에게 경고했다.

영국 '가디언'은 23일 "포체티노 첼시 감독은 EFL컵 결승전에서 심판진들이 위르겐 클롭 감독의 사임에 의해 감정에 휘둘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공정하게 행동할 것'을 촉구했다"라고 보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클롭 감독이 떠나기 때문에 화려한 마무리를 위해 심판진들이 공정하지 못한 판정을 내리는 것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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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심판진들에게 경고했다.

첼시는 돌아오는 26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결승전 리버풀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2021-22시즌에 이어 2년 만의 결승전 리매치다.

결승전을 앞두고 포체티노 감독이 날선 반응을 보였다. 영국 '가디언'은 23일 "포체티노 첼시 감독은 EFL컵 결승전에서 심판진들이 위르겐 클롭 감독의 사임에 의해 감정에 휘둘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공정하게 행동할 것'을 촉구했다"라고 보도했다.

클롭은 이번 시즌이 종료된 후 리버풀을 떠난다. 그동안 리버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해 프리미어리그(PL), EFL컵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린 클롭이기 때문에, 전 세계 축구 팬들이 클롭의 마지막을 주목하고 있다.

리버풀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풀의 핵심 미드필더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는 클롭 감독과 함께 한 시간이 길진 않지만 '해피엔딩'을 다짐했다. 그는 "클롭 감독이 떠나기 전에 최고의 시즌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미 클롭의 '라스트 댄스'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압박감을 느끼냐는 질문에 포체티노 감독은 "어쩌면 리버풀과 함께 축하하고 싶은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나는 모든 결정이 공정해야 한다는 것을 확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클롭 감독이 떠나기 때문에 화려한 마무리를 위해 심판진들이 공정하지 못한 판정을 내리는 것을 경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1일 안필드 원정에서의 판정에 대해서도 억울함을 호소했다. "우리가 안필드에서 경기할 때 많은 결정이 있었지만, 그 어떠한 결정도 첼시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 두 번의 페널티킥도 주어지지 않았다. 나는 공정한 대우를 받고 싶다. 내가 원하는 것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부담을 느끼지 않는 것이다. 공정한 수준에서 게임을 하고 더 잘한 팀이 승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클롭 감독을 향한 존중도 잊지 않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물론 우리는 축하할 것이다. 리버풀은 훌륭한 클럽이고, 클롭 감독은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EFL컵 결승에서 격돌하는 두 팀의 상황은 상반된다. 첼시는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 승점을 따내며 선방했다. 좋은 기세를 이어가 웸블리에서도 승리를 다짐한다. 반면 리버풀은 많은 주축 선수들을 잃은 채 임한다. 주전 골키퍼 알리송이 이탈했고,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디오구 조타도 없다. 모하메드 살라도 결장 가능성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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