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불공정·불투명·무능 드러났다… 문체부 “홍명보 선임, 규정 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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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의 불공정과 위선, 불투명성이 정부 조사를 통해 공식적으로 드러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축구협회가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은 물론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의 선임 과정에서 규정과 절차를 위반했다고 발표했다.
문체부는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선 △축구협회의 전력강화위원회 무력화 △감독 추천 권한이 없는 정몽규 회장이 클린스만을 포함해 최종 감독 후보자 2명에 대해 최종 2차 면접 진행 △이사회 선임 절차 누락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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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는 우선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권한이 없는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개입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문체부는 “규정상 권한이 없는 기술총괄이사가 최종 감독 후보자를 추천했고, 면접 과정도 불투명하고 불공정했다”며 “감독을 내정 발표한 후 이사회 선임 절차는 형식적으로 진행됐다”고 꼬집었다.
축구협회는 감독 선임 과정을 담당하는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10차 회의를 끝으로 사임하자 이 기술이사에게 이후 절차를 위임했다. 전력강화위 10차 회의에서 추려진 1·2·3순위 후보인 홍명보, 다비드 바그너, 거스 포예트 감독을 만난 이 이사는 홍 감독을 선임했다. 이사회 의결까지 정당하게 받았다는 게 축구협회 입장이다.
문체부는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선 △축구협회의 전력강화위원회 무력화 △감독 추천 권한이 없는 정몽규 회장이 클린스만을 포함해 최종 감독 후보자 2명에 대해 최종 2차 면접 진행 △이사회 선임 절차 누락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축구협회는 이번 문체부 조사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의 이사회 선임 절차 누락 사항을 제외하고는 지적 내용을 인정하지 못한다고 답변서를 보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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