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니퍼’라는 별명을 가진 테슬라 신형 모델Y가 29일부터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6개 스토어에 전시되자 차량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30일 직접 찾은 테슬라 서울 여의도 스토어에는 글래시어 블루 색상의 모델Y 런치에디션 차량을 보기 위해 수백명이 몰렸고 차량 한 대를 보기 위한 대기시간은 최소 40분 이상이었다.
블로터는 29~30일 이틀간 서울 강남과 여의도 스토어를 방문해 신형 모델Y 특징과 고객 반응 등을 살펴봤다.
국내 테슬라 스토어에는 한정판인 모델Y 런치(Launch)에디션만 전시되고 있다. 가속 능력을 향상 시켜주는 ‘가속력 부스트’ 뿐만 아니라 실내 탑승 시 디스플레이 애니메이션, 퍼들램프 등 특화 기능이 적용된 사양이다.
신형 모델Y에서 가장 눈여겨볼 부분은 바로 뒷좌석 머리공간(헤드룸) 개선이다. 기존 모델Y는 키 180㎝ 정도의 성인이 탈 경우 머리 일부분이 천장 구조물에 닿는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신형 모델은 이 단점을 개선했다. 특히 시트 레버를 통해 등받이를 뒤로 젖힐 수 있는 전동 리클라이닝 기능이 장착된 것도 눈에 띈다.


기존에 출시됐던 모델3(하이랜드)는 스티어링 휠(운전대) 버튼을 통해 방향지시등을 작동시킬 수 있었지만 4월 2일부터 판매가 시작되는 신형 모델Y는 레버 형태로 방향지시등을 작동시킬 수 있다. 스티어링 휠 버튼 조작으로 방향지시등 작동이 어렵다는 고객의 의견을 반영한 조치로 보인다. 신형 모델Y는 모델3처럼 15.4인치 디스플레이 좌측 부분을 통해 기어 변속을 할 수 있는데 차량 스스로 전진 또는 후진해야 할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테슬라 신형 모델Y 런치에디션과 롱레인지는 81.7㎾h의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가 탑재되며 국내 인증 최대주행가능거리는 476㎞다. 62.1㎾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탑재되는 후륜구동(RWD) 사양의 최대주행가능거리는 400㎞다. 아직 테슬라코리아는 신형 모델Y 배터리 제조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롱레인지와 런치에디션은 LG에너지솔루션 후륜구동 모델은 CATL 제품을 쓸 가능성이 높다.
강남스토어에 전시된 신형 모델Y 차량 특징은 블로터 자동차 영상 채널 ‘카미경’에서 살펴볼 수 있다. 이날 강남스토어에는 퀵실버와 울트라레드 색상 두 대가 전시됐다.

30일 찾은 서울 테슬라 여의도스토어는 글래시어블루 색상의 모델Y 런치에디션 단 한 대만 전시됐다. 스토어 실내 입구부터 차량까지 접근할 수 있는 시간을 직접 재보니 40분이 넘게 걸렸다. 차량을 직접 보기 위해 대기하는 동안 중간에 자리를 떠나는 관람객들은 거의 없었다.
취재결과 이틀간 수백명이 모델Y 런치에디션을 직접 보기 위해 서울 여의도스토어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말 유동인구가 많은 경기도 스타필드하남 쇼핑몰에서도 모델Y 런치에디션을 보기 위한 대기줄이 길게 형성된 모습이 소셜미디어에 공유됐다.

소비자들이 신형 모델Y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가격과 연관된다. 테슬라코리아가 28일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신형 모델Y 판매가격은 RWD 5299만원 롱레인지 6314만원 런치에디션 7300만원이다. 한정판인 런치에디션 대신 RWD나 롱레인지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특히 모델Y RWD 가격이 저렴하게 책정됐다는 소비자 평가가 지배적이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테슬라 모델Y 총 등록대수는 1만8718대로 이중 80%인 1만5052대가 RWD 사양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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