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부 기자 때문에 방송국에서 퇴출됐다는 톱여배우

1980~90년대를 주름잡으며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었던 배우 원미경.

대한민국 3대 영화상인 청룡영화상, 대종상, 백상예술대상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전설적인 배우입니다. 하지만 그녀의 인생이 항상 순탄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최근 원미경의 가슴 아픈 과거가 다시 조명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 미스 롯데 1위, 여배우 트로이카의 중심이 되다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친구들과 장난삼아 응모한 미스 롯데 선발대회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연예계에 발을 들였습니다. 이후 TBC 공채 20기 탤런트로 정식 데뷔하며 빠르게 주목받았고, 이미숙, 이보희와 함께 1980년대 여배우 트로이카로 불리며 인기를 누렸습니다.

사진=TV조선 제공

그러나 최고의 전성기를 달리던 1982년, 예기치 못한 사건이 발생하며 그녀의 배우 인생에 큰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 소녀가장이 된 원미경, 그리고 충격적인 폭로 사건

당시 원미경은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본의 아니게 소녀가장이 되어 가족을 부양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한 기자와 연애를 하게 되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는 두 사람의 관계를 반대했습니다. 결국 두 사람은 이별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기자가 원미경의 사생활을 폭로하며 스캔들이 터졌습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이 사건으로 인해 KBS 주말드라마 <순애>에서 도중 하차하게 되었고, 이후 MBC 드라마 <황진이>로 재기를 노렸지만 KBS와의 전속 문제로 인해 또다시 1개월 만에 하차하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1984년에는 연예기자와의 동거설이 불거지며 모델 계약까지 해지되었고, 결국 출연금지 연예인 명단에 오르는 상황까지 이어졌습니다.

사진=TV조선 제공

⭐ 재기의 아이콘, 다시 빛을 발하다

다행히 1984년 출연금지가 해제되면서 본격적으로 MBC에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복귀작에서 성공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재기에 성공했고, 드라마 <사랑과 진실>에서 정애리와 함께 주연을 맡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 결과, 그해 MBC 연기대상에서 TV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이후 이창순 PD와 결혼해 1남 2녀를 두었고, 2002년 드라마 <고백>을 끝으로 연예계를 떠나 2003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하였습니다.

사진=MBC 제공

🏡 현재는 미국에서 평범한 삶을 즐기고 있는 원미경

현재 원미경은 워싱턴 D.C. 인근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한 지인을 통해 "지금도 국내 방송계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지만, 당분간은 아이들의 교육에 전념하며 평범한 주부로 살아가는 데 행복을 느낀다"고 근황을 전했습니다.

다행히 바로 옆집에 친언니가 살고 있어 외로움을 느끼지 않고 지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거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다시 빛을 발했던 그녀가 앞으로 또 어떤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설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사진=tvN 제공

"한 시대를 풍미한 레전드 배우, 다시 만나볼 날을 기다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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