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하고 카페 절대 안가요" 집 꾸미기에 진심인 45평 아파트 인테리어

모리모토 디자인

일본식 현관 설계의 진수를 보여주는 이 집은 단순히 문을 열고 들어가는 공간이 아니다. 현관 복도를 따로 만들어 집 안의 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도,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는 완충 공간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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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납장을 영리하게 배치해 신발을 벗는 공간을 자연스럽게 구분했고, 동선까지 유도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부터 일본 특유의 차분한 분위기가 물씬 풍겨온다.

다이닝룸, 일과 식사가 공존하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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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목 식탁 하나로 공간의 품격이 확 달라진다. 번역 일을 하는 집주인에게는 식사 공간이자 업무 공간이기도 한 이곳. 천장을 목재로 마감해 깊이감 있는 나무 결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숨겨진 에어컨과 제습기 덕분에 사계절 내내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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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닝룸 한쪽 벽면의 수납장은 정말 눈에 띈다. 회색 미장 마감 위에 압화유리 수납장을 띄워 설치한 모습이 마치 갤러리 같다. 집주인이 수집한 그릇들이 유리 너머로 은은하게 비치는 모습은 그 자체로 하나의 작품이다. 아래쪽 일자형 선반에는 과일이나 빵, 작은 가전제품들을 올려둘 수 있어 실용성까지 갖췄다.

거실, 고양이를 위한 세심한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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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화이트 TV 벽면과 따뜻한 원목의 조화가 이 집 거실의 핵심이다. 하지만 여기서 가장 눈에 띄는 건 TV 수납장의 깊이다. 고양이들이 뛰어다닐 수 있도록 충분한 공간을 확보한 것. 수납장 안쪽에는 공구함이나 구급상자 같은 생활용품들이 정리되어 있고, 한쪽에는 격자 문짝 뒤로 각종 전자기기들이 숨어있다. 통풍과 방열까지 고려한 설계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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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은 시멘트 마감재로 이음새 없이 깔끔하게 처리했다. 균열에 강하고 먼지가 잘 일지 않는 특성 덕분에 고양이와 함께 사는 집에 안성맞춤이다. 주침실 문의 방향을 바꾸고 잠금장치까지 달아 프라이버시를 확보한 점도 세심하다.

다다미방, 책과 함께하는 힐링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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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직접 가져온 인공 다다미를 깐 이 방은 그야말로 힐링의 성지다.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져 곰팡이 걱정도 없고 청소도 간편하다. 주침실과 연결되는 미닫이문을 추가로 설치해 집 전체를 ㅁ자 형태로 돌아다닐 수 있게 만든 아이디어가 정말 기발하다.

장지문과 책장이 만나는 이 공간에서는 따스한 햇살이 들어올 때마다 나무 향이 은은하게 퍼진다. 책장 수납공간의 크기도 시중에서 파는 정리함에 딱 맞게 설계해 정리정돈이 한결 수월하다.

주침실과 드레스룸, 미니멀의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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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침실 역시 공용공간과 같은 목재 마감으로 통일감을 줬다. 전체 벽면을 나무로 처리하고 화이트 벽등을 포인트로 준 모습이 호텔 같은 고급스러움을 연출한다. 침대 뒤쪽으로는 넉넉한 수납공간이 숨어있어 계절별 의류와 소품들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서재 겸 게스트룸의 실용적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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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방 하나는 당분간 서재로 사용하기로 했다. 롱바 유리 폴딩도어 뒤로는 캐리어나 다이빙 장비, 캠핑용품 같은 큰 물건들이 깔끔하게 수납되어 있다. 벽면의 유공판과 선반, 그리고 LED 조명까지 더해져 작지만 알찬 공간으로 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