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오버워치 이관 기념 사내 e스포츠 대회 '넥슨컵' 개최

넥슨은 지난 8월 12일, 블리자드의 '오버워치'의 국내 서비스를 정식으로 이관받아 시작했다. 또한 이를 기념해 넥슨은 사내에서 e스포츠 대회 '오버워치 넥슨컵'도 개최했다고 전하며, 지난 9월 2일에는 넥슨컵의 4강 및 결승전을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넥슨 사옥 3층 LED 스튜디오에서 실제 e스포츠 경기와 같은 형태로 생중계됐으며, 넥슨라이브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온라인으로 공개됐다. 지난 8월 12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온라인 예선에는 85개 팀, 425명의 임직원이 참가했으며, 이 중 4개 팀이 4강에 진출했다.

넥슨은 이번 대회를 열면서, 체험형 이벤트와 응원 프로그램 등이 함께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다수의 임직원들이 쉽게 e스포츠 경기 대회를 관람하면서도 참여할 수 있었다고. 이어지는 내용은 넥슨 태그에 소개된 이번 '오버워치 넥슨컵'의 4강 전 및 결승전 현장이다.


©NEXON
"오버워치 딜러 한 분 모집합니다."

언뜻 보면 게임 커뮤니티 게시글 같지만, 실제로는 넥슨 사내 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넥슨의 사내 대회 ‘오버워치 넥슨컵’에 함께 참가할 팀원을 모집하는 글이 하나둘 올라오면서 사내 게시판은 어느새 작은 게임 커뮤니티가 됐습니다. 팀원을 찾는 글에는 지원 댓글이 이어졌고, 동료들의 응원도 더해졌죠. 그리고 마침내 9월 2일, 넥슨 사옥 3층 LED 스튜디오에서 오버워치 넥슨컵 4강과 결승전이 열렸습니다.

넥슨이 사내 e스포츠 대회를 연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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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에서는 서비스 중인 게임의 특별한 날을 구성원들이 다 함께 축하하고 기념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난 4월에는 '바람의나라' 서비스 30주년을 기념해 임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게임을 즐기고 추억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30주년 슬로건인 '바람 서른, 불변함은 우리 기상일세'가 내걸린 넥슨 사옥은 게임 속 부여성으로 변신했고, 구성원들은 가상 세계를 현실에서 직접 경험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어 6월에는 '메이플스토리'를 테마로 한 임직원 축제 'NEXON iN Maple Island'를 개최했습니다. 넥슨은 구성원들이 동료들과 잊지 못할 하루를 만들 수 있도록 롯데월드를 통째로 대관하는 파격적인 행사를 선보였습니다. 메이플스토리 세계관을 녹여낸 현장 연출과 이벤트는 임직원들에게 마치 게임 축제의 주인공이 된 듯한 몰입감을 제공했습니다.

이번 오버워치 넥슨컵 역시 이러한 역동적인 사내 문화의 연장선에서 기획되었죠.

본격적인 경기에 앞서, 오버워치의 새로운 여정을 함께 응원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들이 준비됐습니다. 회사 창립연도인 1994년에서 이름을 딴 다목적 홀 '1994홀'은 뜨거운 응원과 참여가 어우러진 또 하나의 경기장이었습니다. 지난달 부산에서 유저들을 대상으로 열린 '오버워치 데이' 행사에서 공개했던 드로잉쇼 작품들이 전시된 가운데, 경기 시작 전부터 수많은 임직원들이 행사장을 찾으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 넥슨 사옥 1층에 마련된 ‘무동력 슈팅게임’, ‘치어풀 이벤트’ 등 체험 공간 ©NEXON
현장에서는 넥슨라이브 온라인 생중계를 시청하는 임직원들을 위한 실시간 퀴즈 이벤트가 진행되었고, 흡착식 사격 장비를 활용한 '무동력 슈팅게임' 체험형 공간은 구성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참가자들은 오버워치 영웅이 된 것처럼 과녁을 조준하며 실력을 겨뤘죠.

구성원들이 직접 응원 문구를 작성하는 '치어풀 이벤트'도 호응을 얻었습니다. "점심 포기하고 응원함", "이태양 우승 야호~" 등 재치 넘치는 응원 문구가 적힌 치어풀이 중계 화면을 통해 생중계됐고,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가 나올 때마다 치어풀을 흔들며 열렬한 환호를 보냈습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것은 단연 '1등 팀이 쏜다!' 이벤트였습니다. 이날 최종 우승 팀이 확정되면, 해당 팀의 이름으로 소속 법인 전 임직원에게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제공하는 공약 이벤트였죠. 덕분에 관람객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승리를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지켜보았고, ‘어느 법인이 아이스크림을 받게 될 것인가’에 대한 기대감이 대회 내내 행사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 오버워치 넥슨컵에 출전한 팀 동료를 향해 응원을 보내는 모습 ©NEXON

오버워치의 새로운 여정을 기념하는 방식

이번 대회가 더욱 특별했던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넥슨은 올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오버워치의 한국 PC 서비스를 맡게 됐습니다. 한국 이용자를 위한 새로운 여정이 시작된 셈입니다. 오버워치 넥슨컵은 그 출발을 기념하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8월 12일부터 26일까지 2주간 진행된 온라인 예선에는 무려 85개 팀, 425명의 임직원이 참가하며 열기를 보여줬습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살아남은 단 4개 팀이 마침내 4강 무대에 올랐습니다.

먼저 넥슨코리아 어짜피우승은상대팀 팀은 딜러 지정근, 정일우, 탱커 조상엽, 힐러 정혜선, 김동호 선수로 라인업을 꾸렸습니다. 중계진으로부터 "탄탄한 포지션 밸런스를 갖춘 정석적인 팀"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안정적인 전력을 자랑했습니다. 딜러 정세인, 양지훈, 힐러 최성민, 강연수, 탱커 이주환으로 구성된 넥슨네트웍스 이기면 회식 팀의 목표는 명확했습니다. 양지훈 선수는 "오늘 저녁 8시 양꼬치집에서 기다리겠다"면서 든든한 자신감을 내보였습니다.

넥슨코리아 옵치야호 팀에는 박재형 탱커, 김현준, 이태양 딜러, 강수빈, 구경록 힐러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들은 ‘전승 무실세트 우승’이라는 거침없는 목표를 내세웠습니다. 김현준 선수의 "에임을 머리에 놓고 좌클릭을 누른다", 이태양 선수의 "이겨 보세요, 할 수 있다면요"라는 도발적인 출사표도 인상적이었죠.

넥슨코리아 수틀리면햄찌함 팀은 김언 탱커를 중심으로 손원재, 오현성 딜러, 구희조, 이호준 힐러가 호흡을 맞췄습니다. 김언 선수는 대회 참가자 모집 당시 사내 게시판에 직접 구인 글을 올려 팀을 꾸렸습니다. "포지션은 무관", "다이아 이상이면 좋지만 적극적으로 연습할 분도 환영", "같이 재활하실 분도 환영입니다(제발 와주세요)"라는 솔직하고 유쾌한 모집 글로 게시판에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구희조 선수는 "높은 티어 선수분들을 선수 등록 창에서 직접 찾아 DM을 드리고, 영웅 폭 등을 브리핑하며 한 분 한 분 연락드렸다"며 팀 결성 비하인드를 전했는데, 그 과정에서 정작 본인이 팀 내 최저 티어가 되어버렸다는 웃지 못할 후일담도 남겼습니다.

4강 1경기에서는 이기면 회식 팀이 어짜피우승은상대팀 팀을 꺾고 가장 먼저 결승 티켓을 쥐었습니다. 이어진 4강 2경기에서는 수틀리면햄찌함 팀이 압도적인 기세를 보이던 옵치야호 팀을 상대로 대역전승을 거두며 결승 무대를 밟았습니다.

△ 심지수 캐스터, 박진영 해설, 장지수 해설과 함께한 옵치야호-수틀리면햄찌함 4강전 중계 화면 ©NEXON

모두가 주인공이었던 오버워치 넥슨컵 결승

결승전은 시작 전부터 팽팽한 승부가 예견되었습니다. 4강전을 통해 서로의 전력과 전략을 충분히 확인한 두 팀이 맞붙은 만큼, 중계진 사이에서도 "누가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은 역대급 명승부가 될 것"이라는 반응이 흘러나왔습니다. 실제로 양 팀은 밴픽* 단계부터 상대의 강점과 약점을 정교하게 겨냥하며 결승전에 걸맞은 치열한 심리전을 펼쳤습니다.(*밴픽: 매 세트 시작 전 양 팀이 특정 영웅의 사용을 금지(밴)하고, 이후 원하는 영웅을 선택하는 과정)

수틀리면햄찌함 팀은 세트 스코어 3 대 0,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2026 오버워치 넥슨컵 초대 우승 팀에 올랐습니다. 중계진은 대회 내내 벤데타를 활용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손원재 선수와 묵묵하게 팀의 중심을 지킨 탱커 김언 선수를 이날 경기의 주역으로 꼽았습니다.

사내 아마추어 대회였지만, 선수들은 프로 선수와 해설진의 피드백까지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경기를 준비했습니다. 그렇게 쌓인 작은 디테일들이 모여 결승 무대의 높은 완성도로 이어졌습니다.

△ 오버워치 넥슨컵 결승에 오른 수틀리면햄찌함 팀과 이기면 회식 팀 ©NEXON
오버워치 넥슨컵의 분위기는 넥슨라이브 채팅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오버워치 넥슨컵 덕분에 사내에도 건강하고 즐거운 e스포츠 문화가 자리 잡는 것 같아 참 좋습니다. 참여하신 모든 팀이 업무 스트레스는 싹 날려버리고 즐기다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날씨도 무척 덥고 업무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 이렇게 도파민 팡팡 터지는 오버워치 넥슨컵 덕분에 매일이 즐겁고 행복합니다."

"아니, 이게 정말 사내 행사 맞나요? 스케일도 연출도 대단하네요. 날로 발전하는 복지팀의 기획력과 실행력에 감탄하고 갑니다!"

△ 오버워치 넥슨컵 1~3위 팀 수상자들의 단체 사진 ©NEXON
우승팀 선수들에게도 이번 대회는 승부 이상의 의미를 남겼습니다.

손원재 선수는 "디스코드로 매일 브리핑하는 목소리만 듣다가 오프라인에서 처음 만났을 때는 살짝 어색했어요. 서로 이름보다 닉네임이 더 익숙한 사이였습니다"라며 첫 만남을 회상했습니다. 이호준 선수도 "작년 12월 입사한 후 다른 직군 동료들과 교류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오버워치 넥슨컵을 통해 좋은 분들과 함께 대회를 준비하고 즐길 수 있어 뜻깊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425명의 참가자와 수많은 구성원이 함께한 오버워치 넥슨컵 뒤에는 행사를 준비한 복지팀과 영상팀, 브랜딩팀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복지팀은 참가 신청부터 대진 운영, 현장 이벤트를 준비했고, 영상팀과 브랜딩팀은 LED 스튜디오를 실제 e스포츠 경기장처럼 구현하고 생중계 화면과 현장 연출을 세심하게 완성했습니다. 덕분에 참가자들은 선수로서, 구성원들은 팬으로서 경기를 더욱 생생하게 즐길 수 있었죠.

△ 실제 e스포츠 경기처럼 사내 대회를 실시간으로 중계한 3층 LED 스튜디오 현장 ©NEXON
사내 게시판에서 함께할 팀원을 모집하던 순간부터 응원 메시지를 작성하고 모니터 앞에 모여 경기를 관람하던 시간까지. 이번 오버워치 넥슨컵은 게임을 사랑하는 동료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를 응원하고 즐긴 축제였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우승 트로피보다 값진 추억으로,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부서를 넘어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계기로 남은 하루. 치열했던 승부는 막을 내렸지만, 경기장을 채웠던 함성과 함께 만들어진 유대감은 한동안 넥슨 곳곳에 기분 좋은 여운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