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가 살펴본 4월 중고차 시세…SUV, 소폭 하락세

- 경차 시세 0.8% 상승 전망되는 반면, SUV 시세 0.6% 하락
- 싼타페DM -5.4%, 싼타페 더 프라임 -3.1%, 더 뉴 스포티지R -2.3% 등 중형 SUV 하락 두드러져

[카매거진 최정필 기자 = choiditor@carmgz.kr]
올봄 SUV를 사고자 한다면 지금이 구매 적기다. SUV 수요가 증가하는 5월이 되면 시세 반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는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2년 이내 74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4월 국산 중형 SUV 시세가 평균 0.6% 하락할 것으로 2일 전망했다.

1분기가 신학기, 취업 등으로 인해 소형 차량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 경차 시세가 오르는 시기라면, 5월 이후로는 나들이와 차박 등으로 인해 SUV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다. 다가올 SUV 성수기를 앞두고 4월 시세는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분위기다.

중형 SUV 대표 모델인 싼타페, 쏘렌토를 비롯해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 등이 4월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모델별로 살펴보면 ▲현대 싼타페DM 922만원(-5.4% 이하 전월 대비) ▲현대 싼타페 더 프라임 1502만원(-3.1%) ▲현대 팰리세이드 2863만원(-2.4%) ▲기아 더 뉴 스포티지R 853만원(-2.3%) ▲기아 더 뉴 쏘렌토(-2.1%) 등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경차 인기는 4월까지 이어지며 시세가 전월 대비 0.8% 상승할 전망이다. 기아 더 뉴 레이(신형)과 더 뉴 레이(구형)은 각각 1.7%, 0.6% 상승해 경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의 경우 BMW 5시리즈(G30)과 5시리즈(F10)이 각각 3.2%, 2.1% 상승한 반면 벤츠 E클래스 W213, E클래스 W212는 각각 1.3%, 2.1% 하락했다. 올 초 신차 시장에서 양사 판매 실적이 BMW가 앞선 것으로 알려진 만큼 중고차 시세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조은형 케이카 PM팀 애널리스트는 “SUV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시세가 반등하기 5월 전에 구매해야 다양한 옵션의 차량을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이카는 24년간 쌓아온 중고차 업력을 바탕으로 체계적이고 정확한 시세 분석 및 예측 시스템을 구축해 매입과 판매에 활용하고 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중고차 시장에서 선두 기업으로서 시세 정보를 공유하며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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