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투척' 인종차별 당한 히샬리송..토트넘 공식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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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의 공격수 히샬리송이 A매치 기간 도중 관중으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했다.
이어 브라질 축구협회는 "브라질의 두 번째 득점 이후 히샬리송을 향해 누군가 바나나를 던졌다. 유감스러운 일이다. 브라질 축구협회는 인종차별에 맞서 싸울 것이며, 인종차별 행위를 강하게 규탄한다"라고 공식 성명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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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규학]
토트넘 훗스퍼의 공격수 히샬리송이 A매치 기간 도중 관중으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했다. 이에 토트넘이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브라질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A매치 친선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전반 초반 하피냐의 득점으로 기세를 잡은 브라질은 히샬리송, 네이마르, 하피냐, 페드로까지 득점에 성공해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경기는 승리로 돌아갔지만 크게 웃을 순 없었다. 경기 도중 불쾌한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전반 19분 히샬리송은 득점 세리머니를 펼치던 도중 관중으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했다. 경기장에 바나나가 날아온 것이다. 바나나는 유색인종을 원숭이로 비하하는 인종차별적 행위로 엄격히 금하고 있는 행위 중 하나다.
영국 ‘가디언’은 “히샬리송에게 세리머니 도중 사건이 발생했다. 코너플래그 쪽에서 세리머니를 펼치고 동료들과 기쁨을 만끽하던 도중 관중석에서 히샬리송을 향해 바나나가 날아왔다. 이를 발견한 히샬리송은 표정이 어두워졌고, 프레드는 바나나를 발로 차 밀어냈다”라고 전했다.
브라질 축구협회장인 에르날도 로드리세스도 해당 장면을 지켜보며 큰 충격을 받았다. 경기가 끝난 뒤에 로드리게스 회장은 해당 관중에게 징계를 내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브라질 축구협회는 “브라질의 두 번째 득점 이후 히샬리송을 향해 누군가 바나나를 던졌다. 유감스러운 일이다. 브라질 축구협회는 인종차별에 맞서 싸울 것이며, 인종차별 행위를 강하게 규탄한다”라고 공식 성명을 밝혔다.
히샬리송의 소속팀 토트넘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토트넘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우리는 지난밤 브라질과 튀니지와의 경기에서 히샬리송을 향한 인종차별이 역겨웠다. 인종차별은 축구를 떠나 그 어느 곳에서도 나타나선 안 된다. 히샬리송, 우리는 당신과 함께 한다”라며 히샬리송을 응원했다.
인종차별을 당한 히샬리송도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그는 “누가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가해자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처벌받기를 원한다. 앞으로 같은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모두에게 교훈을 주기 위해 가해자는 벌을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토트넘 SNS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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