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남친 "네 친구, 사실 내 이상형"…분통 터뜨린 사연

남자친구가 자신의 친구를 이상형이라고 말해 충격을 받았다는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남자친구가 제 친구를 이상형이라고 말했는데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결혼을 전제로 소개받아 남자친구와 얼마 전부터 연애를 시작했고 별다른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얼마 전 친구들과 함께한 술자리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A씨는 "분위기도 좋고 다들 기분 좋게 술을 마시던 중이었다"며 "제 친구 중 한 명에 대해 예쁘고 성격 좋다는 이야기가 오갔고, 그때 남자친구가 술에 취한 채 '사실 너희 중에 ○○(친구 이름)가 내 이상형이긴 했었지'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친구는 어색하게 웃으며 넘겼지만 A씨는 "속이 뒤집어질 것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표현했다.
A씨는 다음 날 술이 깬 뒤 남자친구에게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물었다. 이에 A씨의 남자친구는 "그냥 농담이야. 너랑 사귀는데 그런 말이 의미 있어?"라는 반응이었다. A씨는 "그 말이 더 상처였다"며 "그날 이후 친구 얼굴 보기도 민망하고, 남자친구는 자꾸 상황을 가볍게 넘기려 해서 더욱 짜증이 난다"고 전했다. A씨는 "이 정도는 그냥 넘길 수 있는 일인데, 내가 너무 예민한 걸까요?"며 조언을 구했다.
이 사연은 게시되자마자 큰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누리꾼들은 "그런 말 듣고도 계속 만나는 게 더 신기하다", "이상형이 따로 있다면 지금 여친은 대체 뭐냐", "자존감 깎이고 상처만 남을 연애"라는 등의 댓글을 남기며 남자친구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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