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호칭? 저도 하기 싫었다” “형 아니라 삼촌”…하정우의 해명
‘형’ 지칭한 다른 초등생 응원 편지에 답장 공개…“형 아니고 삼촌이란다”
(시사저널=변문우 기자)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른바 '오빠 논란' 상황에 대해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초등학생에게 문제의 호칭을 시켰다며 "저도 하기 싫었다"고 해명했다. 또 그는 본인을 '형'으로 호칭한 다른 초등학생의 응원 편지를 SNS에 공개하며 "형 아니고 삼촌이란다"고 답했다. 논란을 의식한 취지로 풀이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종이의 TV》에는 하 후보가 유세 도중 촬영자로 추정되는 인물 A씨와 대화를 나누는 영상이 올라왔다.
A씨는 하 후보에게 "어떻게 된 겁니까? 왜 또 괜히"라며 최근 논란이 된 오빠 발언을 언급하자, 하 후보는 "히스토리가 있는데, 갑자기 정청래 대표가 옆에 와 가지고 '오빠'를 시키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그 호칭을) 하기 싫었는데 애가 '오빠'라고 따라 하길래 저도 '오빠?' 이랬다가 그렇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하 후보는 논란에 대해 "사과 해야죠"라며 "원래는 (정청래) 대표가 아니면, 그리고 복잡하지 않았으면 '아이, 무슨 오빠입니까. 삼촌이지'라고 해야 되는데 (시킨 사람이) 대표 아닙니까. 그래서 그렇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에 A씨가 "(정 대표가) 괜히 내려와 가지고"라고 말하자 하 후보는 웃으며 정 대표를 지칭한 듯 "아 그냥 오지 마라고. 그냥"이라고 호응했다.
하 후보는 이날도 논란을 의식한 듯 SNS를 통해 지난 10일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한 초등학생이 자신에게 보낸 응원 편지를 공개했다. 해당 편지에서 초등학생이 하 후보를 '형'이라고 지칭하며 "화이팅! 하정우형, 전재수에게 자리를 받은지 얼마 안 됐지만 일을 너무 잘해 반했어요. 저도 크면 정우형을 닮고 싶어요"라고 적혀있었다.
이에 하 후보는 추신으로 "형 아니고 삼촌이란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개소식을 엄마와 함께 찾아준 한 초등학생 친구가 귀한 선물과 마음을 전하고 갔다"며 "작은 편지에 담긴 너무나도 큰 마음에서 커다란 힘을 얻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한편 오빠 논란은 지난 3일 구포시장에서 정 대표는 하 후보와 함께 유세를 하던 도중 초등학교 1학년 여자아이에게 "(하 후보한테) 오빠라고 해보라"라고 요구하면서 불거진 바 있다. 당시 정 대표와 하 후보는 "상처를 받았을 아이와 부모님께 송구하다"며 사과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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